“IP 기반 플랫폼 기술 노하우와 현지화로 성공 자신”
상태바
“IP 기반 플랫폼 기술 노하우와 현지화로 성공 자신”
  • 승인 2003.10.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100여국에서 2천600만 기업과 일반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통신회사인 스프린트가 국내 통신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지난해 일본과 한국을 묶어 지사를 설립, 국내 사업을 개시한 스프린트는 올초 삼성과 LG 등에 IP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시장의 포문을 열고 이달중으로 IP 노드를 설치, 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IDC 주최로 열린 ‘아태지역 IP컨버전스 2003 컨퍼런스’의 연설을 위해 한국을 방한한 따양 푸(Tayang Fu) 스프린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수석 컨설팅 엔지니어를 만나 스프린트의 향후 국내 시장 공략 계획을 들어봤다. <장윤정 기자>

스프린트는 최근 한일 지사장으로 케이 후루타 사장을 임명하는 한편 이달중으로 국내에 IP노드를 설치하고 기업 데이터와 음성 사업을 공격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향후 국내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이나 통신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북미·유럽 지역으로의 데이터 및 음성 서비스 연결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IP VPN, 프레임 릴레이, ATM, 전용선, 보안 및 관리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중한 투자로 점진적 사업 펼칠 것

IT경기불황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통신사업이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외국계 통신사업자들의 퇴출이 이어져, 스프린트의 국내 시장 공략 강화 선언이 또 하나의 불발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따양 푸 수석엔지니어는 “스프린트의 한국 시장 진출은 오래전부터 신중하게 계획되어 온 것”이라며 “스프린트 자체가 보수적인 회사라 투자와 사업진행도 신중하게 천천히 진행한다. 한국에서 오래도록 경쟁력있는 회사로 만들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외국 통신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실패를 거듭한 것에 대해 그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풍부한 인프라를 가진 한국 시장의 특성을 연구하고 한국 시장에 맞는 사업형태를 펼친 것이 아니라 기존 자신들의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실패한 것”이라며 “스프린트는 철저히 한국시장을 분석하고 한국시장에 맞는 영업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수익보다 진정한 서비스 제공 우선

다양 푸와 함께 배석한 케이 후루타 스프린트 한·일 지사장은 “스프린트의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입증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 우위를 바탕으로 수익을 우선하지 않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IT 상황도 비슷해 본사에서 양국을 총괄, 하나의 지사로 관리토록 했다”며 “한국보다 사업을 먼저 개시한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년까지 한국시장을 키워갈 계획이며, 수년내 한국 시장에 일본 수준의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삼성과 LG를 고객으로 확보한 스프린트는 KT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서비스제공에 대해 논의중이며 하반기부터 본·지사간 연결이 많은 대기업, 다국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