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선거’ 관련 게시물, 올해 2달간 작년 총량의 절반 가까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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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 ‘선거’ 관련 게시물, 올해 2달간 작년 총량의 절반 가까이 작성”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4.03.2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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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VPN “전 세계 60개국서 중요 선거치러지는 올해, 선거 관련 이슈 악용 공격 늘어”
작년 선거 관련 게시물 전년대비 4배 증가···생성형AI로 언어장벽 뛰어넘은 공격 시도 발생

[데이터넷] 지난해 다크웹에서 ‘선거’와 관련된 게시물이 전년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올해는 1월과 2월 두 달간 작년 총량의 절반 정도가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드VPN 조사에 따른 것으로, 범죄자들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국가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교묘한 방법으로 선거 과정에 혼란과 불안을 야기시킨다고 노드VPN은 분석했다. 특히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언어의 장벽이 낮아져 더욱 그럴싸하게 설득력 있는 게시물을 만들고, 전파시키는 것이 쉬워져 선거 이슈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크 웹 내 ‘제한’과 관련된 키워드가 사용된 게시물도 작년 대비 38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선거 기간을 활용한 개인 정보 유출 등 범죄를 위한 해커들의 활동도 있지만, 몇몇 국가에서 자유로운 정보 교환이나 가짜 뉴스 사전 차단 등을 이유로 인터넷의 자유로운 사용을 막아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내달 우리나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60여개 국가에서 중요한 선거가 치러진다.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선거 기간 동안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지난달 파키스탄 총선에서는 X(구 트위터)를 폐쇄하기도 했다. 노드VPN은 이 기간 동안 VPN 사용 수요가 일주일만에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라 티릴레이트 노드 시큐리티 브랜드 홍보 팀장은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선거라는 국가적인 이벤트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매개체가 됐다”며 “VPN을 활용하면 교묘하게 개인 정보를 노리는 사이버 범죄 집단에 대한 대응은 물론, 일부 국가에서 불합리하게 발생하는 인터넷 제한에 대응하여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투명성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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