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 하반기 ‘22나노 LPDDR4 PHY IP’ 제품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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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엣지, 하반기 ‘22나노 LPDDR4 PHY IP’ 제품 양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4.02.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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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시스템 IP로 다시 기술력 입증, LX세미콘 제품에 탑재돼

[데이터넷]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대표 이성현)는 LX세미콘에 제공했던 22나노(nm)용 LPDDR4 메모리 표준을 지원하는 PHY IP 제품 양산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며 국내 팹리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차량 및 가전용 시스템 반도체 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투자해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업체로 도약 중으로, 오픈엣지의 22나노 LPDDR4 PHY IP는 LX세미콘의 프리미엄급 시스템반도체에 탑재, 양산된다.

하나의 시스템 반도체에는 수십에서 수백 개 이상의 IP가 사용되며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오픈엣지에서 제공하는 메모리 시스템 IP는 인체의 척추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다른 어떤 IP보다도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핵심 IP의 오류로 전체 칩 동작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팹리스는 고가의 IP 도입 비용과 부족한 기술 지원으로 인해 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검증된 IP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업계 특성상, 주로 해외 IP 기업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오픈엣지의 메모리 시스템 IP는 LX세미콘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에 라이선스돼 생산적인 반도체 가치사슬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오픈엣지가 비교적 짧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LX세미콘의 까다로운 IP 선정 기준을 충족하고 인정받을 수 있던 이유는 PHY IP의 ▲효율적이고 편리한 적용 ▲펌웨어를 통한 유연한 확장성 ▲적극적인 기술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IP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작은 면적으로 구현해 원가 절감과 프리미엄급 칩 개발이 가능하다.

LX세미콘 박진우 T-Con 개발 리더는 “오픈엣지의 고성능 PHY IP 덕분에  생산 과정에서 설계 자원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이는 당사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오픈엣지와의 파트너십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는 “LX세미콘과의 협력을 통해 메모리 시스템 IP의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양산 성공은 기술의 신뢰성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IP 라인업 확대로 국내외 시스템 반도체 기업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엣지는 LPDDR5x, GDDR6, HBM3 PHY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확정되는 차세대 메모리 표준인 LPDDR6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2023년에는 라이선스 매출 건수의 절반 이상이 해외 계약이며, 2024년에는 해외 비중을 70~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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