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생성형 AI, 단기적으로 회의적···장기적으로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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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생성형 AI, 단기적으로 회의적···장기적으로 희망적”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4.02.22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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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요 사이버 보안 트렌드’ 6가지 발표
“혁신적 AI 기술, 윤리적·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해야”

[데이터넷]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가트너가 ‘생성형 AI – 단기적으로는 회의적, 장기적으로는 희망적’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가트너는 22일 ‘2024년 주요 사이버 보안 트렌드 6가지’를 발표하면서 첫번째 트렌드로 생성형 AI에 대해 분석했다.

가트너는 챗GPT, 제미나이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 애플리케이션은 생성형 AI 변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보안 리더는 생산성 향상, 기술 격차 감소, 기타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새로운 이점 등 생성형 AI의 다양한 혜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리더는 생성형 AI 활용 시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혁신적인 AI 기술을 윤리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애디스콧(Richard Addiscott)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보안 리더들이 관리해야 할 주요 과제로 강조되고 있지만, 동시에 운영 측면에서는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생성형 AI의 불가피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은 올해도 무시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외부 요인들에 계속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는 올해 사이버 보안 트렌드를 주도할 요소로 ▲생성형 AI ▲안전하지 않은 직원 행동 ▲서드파티 리스크 ▲지속적인 위협 노출 ▲이사회와의 의사소통 격차 ▲ID 우선 보안 접근 방식을 꼽았다.

가트너가 지난해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분석한 사업부별 생성형 AI 투자 규모
가트너가 지난해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분석한 사업부별 생성형 AI 투자 규모

결과 중심 지표로 보안 신뢰 높여야

올해 사이버 보안의 두번째 주요 트렌드로 꼽은 것은 가트너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결과 중심 지표(ODM)’의 중요성이다. 사이버 보안 사고가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빈도가 계속 증가하면서, 사이버 보안 전략에 대한 이사회와 경영진의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

ODM은 방어 가능한 사이버 보안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객관적인 지표이다. 강력한 속성을 기반으로 합의된 보호 수준을 반영하고 비IT 임원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제공한다. 이는 리스크 성향에 대한 신뢰할 수 있고 변호 가능한 표현을 제공함으로써 방어 수준을 조정하는 직접적 투자를 지원한다.

다음으로 인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보안 행동과 문화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보안 리더는 직원의 인식을 높이는 것보다 그들의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것이 사이버 보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2027년까지 대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의 50%가 사이버 보안으로 인한 마찰을 최소화하고 제어 적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람 위주의 보안 설계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안 행동 및 문화 프로그램(SBCP)은 직원 행동과 관련된 사이버 보안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사적인 접근 방식을 요약한 것이다.

서드파티 위협 대응 위해 회복탄력성 높여야

서드파티의 사이버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서드파티 보안 문제는 기업·기관의 책임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가트너는 회복탄력성 중심의 리소스 효율적인 서드파티 사이버 보안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보안 리더는 복원력 중심의 투자에 더 집중하고 선제적 실사 활동에서 벗어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서드파티 서비스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중요한 외부 파트너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여 가장 중요한 자산을 지속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클라우드·AI로 공격표면이 넓어지면서 지속적인 위협 노출 관리(CTEM)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CTEM은 조직이 디지털·물리적 자산의 접근성, 노출, 악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말한다. 이는 평가와 수정 범위를 인프라 구성 요소가 아닌 위협 요소 또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취약성과 패치불가한(Unpatchable) 위협을 강조할 수 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CTEM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보안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는 기업은 침해 사고의 3분의 2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보안 리더는 하이브리드 디지털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하고 최적의 우선순위를 지정하여 기업이 공격받을 수 있는 표면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ID 우선 접근 강화되며 IAM 역할 주목

마지막으로 가트너는 사이버 보안 성과 개선을 위한 ID 및 액세스 관리(IAM)의 역할 확대에 주목했다. 더 많은 기업이 보안에 대한 ID 우선 접근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및 기타 기존 제어에서 IAM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IAM이 사이버 보안 및 비즈니스 성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안 프로그램에서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안 리더는 아이덴티티 패브릭을 강화하고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ID 위협 탐지 및 대응을 통해 IAM 기능이 전체 보안 프로그램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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