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 ‘AI 신뢰성’ 강화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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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 ‘AI 신뢰성’ 강화 행보 본격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4.02.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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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업계‧법조계‧학계 주도로 ‘TRAIN 글로벌’ 결성
글로벌 기술‧제도‧정책 변화 추세에 선제 대응
오는 22~23일 판교에서 첫 번째 국제 심포지엄 개최

[데이터넷]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제 연대(TRAIN: Trustworthy AI International Network)’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 동안 경기도 판교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겸한 행사를 열고 AI 신뢰성 강화를 위한 공식적인 첫 여정에 오른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씽크포비엘과 법무법인 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등 한국이 주도해 만든 TRAIN은 ‘TRAIN 글로벌’을 중심에 두고 ‘TRAIN 코리아’ 등 개별 국가가 연결된 국제 조직이다.

TRAIN 글로벌이 주최하는 ‘TRAIN 심포지엄 1st’는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스페이스 볼룸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국내외 정부‧공공기관과 AI 관련 기업‧협회‧단체를 비롯해 법조계와 학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 심포지엄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아시아 연대-정보 교류의 힘’을 주제로 기술과 교육, 법‧제도‧정책 3개 세션에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세션별로는 국가별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현황과 발전 수준, 연구 방향과 한계점(기술 세션), AI 개발자와 기업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전문 교육, 자격 요건 등의 준비 동향과 계획, 필요 사항 및 문제점(교육 세션), ‘신뢰할 수 있는 AI’ 관련 각국의 제도‧정책‧규제, 국가 차원 TFT 구성 및 동향, 민간 지원 등의 방향과 목표, 진행 주체 및 논의 상황(법‧제도‧정책 세션) 등이 다뤄진다.

심포지엄에 이어 첫날 저녁에는 행사 주요 참여자가 한데 모이는 교류의 장이 마련되며, 다음 날에는 TRAIN 결성과 현안을 다루는 총회가 열린다.

TRAIN에는 현재는 한국과 베트남, 태국, 중국이 참여하고 있고,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이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결성 초기라 아시아 국가 위주지만 향후 오세아니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원 유치는 각국 네트워크 자율에 맡긴다. ‘TRAIN 코리아’는 원칙적으로 AI 관련 기관과 협회‧단체 등이 회원 가입 대상이다.

TRAIN은 글로벌 AI 기술과 산업‧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질적인 문화와 제도‧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민간 주도 국가 연대가 공동 대응함으로써 AI 신뢰성을 확보‧강화한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앞으로 각국의 AI 기술 동향과 제도‧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인증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기업 등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직 수준을 점검해 주는 ‘컨설팅’ 역량을 공동으로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AI 신뢰성 관련 전문가 양성과 자격증 개설 등의 영역에서도 국제 연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완진 TRAIN 글로벌 준비위원장(메콩링크 대표)은 “TRAIN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각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철로 같은 역할을 맡게 되는데, ‘기차는 철로와 기관차만 있으면 열 량이고 스무 량이고 목적지를 향해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다’는 뜻도 담겨 있다”며 “지금은 기술 격변기로 국가 간의 경쟁을 넘어 함께 발전해야 할 때인 만큼, 국경 없는 지식 공유 플랫폼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TRAIN 결성에는 씽크포비엘과 법무법인 원,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큰 역할을 했다. 씽크포비엘은 과거 ASQN(Asia Software Quality Network)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각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컨설팅 등의 영역에서 국제 연대 성장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법무법인 원은 네트워크 한 축을 형성할 법조계를 한데 묶는 데 앞장서고, 법적‧윤리적 고려 사항 등을 점검하고 자문하는데 역량을 기울이게 된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는 전문인력 양성과 자격증 개설을 위한 실무적 활동의 중심에 서게 된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TRAIN 탄생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대 상황과 맞물려 있는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AI의 올바른 수용을 위한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민간 주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와 공공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더욱 진정성 있게 발휘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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