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과 같은 중대한 경제범죄, 가상자산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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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과 같은 중대한 경제범죄, 가상자산 조작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4.02.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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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펌프 앤 덤프’ 사기 공격 분석 보고서 발표
토큰 발행·특정 토큰 다량 매수 후 홍보·자전거래로 가치 끌어올려

[데이터넷] 주가조작은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로, 선진국은 가장 악질적인 범죄로 여기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경제적 살인’이라고 한다. 가상자산 시장에도 이와 같은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 가상자산은 특히 이러한 조작을 통해 수익을 얻기 쉽다.

체이널리시스는 개인 혹은 집단이 특정 토큰에 투자하고, 해당 토큰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가격 상승을 유도한 후(펌프) 상당한 이익을 남기고 보유 토큰을 다른 투자자에게 넘기는(덤프) ‘펌프 앤 덤프’ 공격으로 토큰 가격이 폭락하고 투자자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가 탐지한 펌프 앤 덤프 방식을 설명하면, 한 그룹이 신규 토큰을 출시하거나 거래량이 적은 토큰을 대량으로 구매한다. 그리고 디스코드, 텔레그램 및 기타 소셜 미디어에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라고 홍보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토큰을 대량 매입한 범죄자는 거래활동을 위조하기 위해 동일한 자산을 동시에 매수-매도하는 자전거래를 시도해 토큰 가치를 급격하게 끌어올린다. 단일 주소가 토큰의 탈중앙화 거래소 유동성 풀에서 70% 이상 인출됐다면 최대 보유자가 토큰을 덤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통 토큰 출시 몇 주 내에 이뤄진다.

체이널리시스가 지난 한 해 조사 기간 중 발견한 한 운영자는 81개의 토큰을 출시해 83만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체이널리시스는 “펌프 앤 덤프 같은 조작은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해를 끼친다. 가상자산의 고유한 투명성으로 더 안전한 시장을 구축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운영자와 정부 기관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기존 시장에서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하고 우선순위 기반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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