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 지출, 전년比 4.8% 증가한 109.7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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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IT 지출, 전년比 4.8% 증가한 109.7조 전망”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4.01.22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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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지출은 전년比 6.8% 성장 전망
지난해 기대감 정점 찍은 생성형 AI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
IT 서비스 지출, 통신 서비스 부문 추월 전망

[데이터넷] 가트너는 2024년 전 세계 IT 지출이 2023년보다 6.8% 증가해 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분기에 예측한 성장률인 8%보다 낮아진 수치로, 가트너는 작년에 생성형 AI가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단기적인 IT 지출 성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IT 지출은 2023년 1.7% 수준에서 다소 회복돼 2024년에는 4.8%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109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시스템, 디바이스 분야가 2023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성장률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통신 서비스는 작년 수준과 엇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이미 경험한 IoT, 블록체인 및 여타 대형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2024년은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투자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IT 지출은 수익성, 노동력과 같이 보다 전통적인 힘에 의해 주도되는 반면 지속적인 변화 피로의 영향으로 인해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서비스 부문은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초로 IT 지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IT 서비스 지출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총 1.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기업이 조직 효율성 및 최적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때문으로, 이러한 투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중요하다.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지출 수준은 주로 가격 변화와 교체 주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의 디바이스 및 통신 서비스 채택률은 10여년 전부터 정체돼 있다”며 “반면 IT가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로 넘어와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처럼 기업은 계속해서 다양한 기술 사용처를 찾고 있어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지 여부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전까지 IT 지출에 정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전체 IT 지출 증가율은 3.3%로, 2022년에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이는 CIO의 변화 피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2024년에는 모멘텀을 회복해 전체 IT 지출이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2024년에도 변화 피로로 인해 전반적인 IT 지출 환경이 다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변화 피로는 CIO의 변화 저항 즉,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장기적인 이니셔티브 추진 또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주저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CIO에게 더 높은 수준의 리스크 완화 방안이나 결과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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