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배포판 선택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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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배포판 선택 요령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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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직에 리눅스를 들여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픈 소스 영역에 발을 들여놓기로 결심한 것이며, 따라서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 꼼짝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펭귄(리눅스의 공식 마스코트)은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 종류로 다가올 수 있다. 레드햇을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수세, 맨드레이크(Mandrake), SCO 그룹, 슬랙웨어(Slackware), 데비안(Debian), 겐투(Gentoo), 아니면 비잔틴OS(ByzantineOS) 등 좋은 업체가 아주 많다.

선택의 폭은 너무도 넓다. www.linux.org/dist에 있는 인텔 호환 배포판만 해도 다운로드와 구입이 가능한 GNU/리눅스 배포판이 159가지나 된다. 범위를 ‘메인스트림/제너럴 퍼블릭(Mainstream/General Public)’ 배포판으로만 한정시켜도 66가지나 되며, 이는 일정 기간 내에 평가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다.
서버 기반 배치를 위해 어떤 배포판을 선택할지 결정을 돕기 위해 본지에서는 먼저 고려해야 할 몇 가지 핵심 항목들을 꼽아 보았다.

하드웨어

GNU/리눅스가 마침내 제 시대를 맞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그 폭넓은 하드웨어 지원 덕분이며, 이는 주변기기와 기반 아키텍처 모두 포함되는 얘기다. 대부분의 설치 기반이 보편화된 x86 아키텍처이긴 하지만 어떤 배포판들은 SPARC나 PPC와 같은 다른 아키텍처를 지원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제 당신이 선택한 배포판이 티어 1, 즉 하드웨어 업체가 아니라면 최소한 티어 2에 의해 지원이 되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은 RAID 어레이와 같이 업체 전용의 시스템 하드웨어에 대한 지원을 보장해주며, 장애관리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을 도와줄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관리가 가능한 서너 개 배포판으로 선택의 폭을 좁혀줄 것이다. 지금까지는 레드햇이 티어 1 하드웨어 업체 부문에서 가장 폭넓게 지원되는 배포판이지만, 수세나 데비안, 그리고 심지어 슬랙웨어와 같은 다른 많은 배포판들도 휴렛팩커드 등 회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GNU/리눅스 서버를 하나의 파일/프린트 서버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프린터 지원 레벨에서 각 후보 배포판들을 점검해보고 싶을 것이다. 대다수 배포판들이 다양한 프린터를 지원하지만, 윈도 OS에 타깃을 둔 일부 오래된 모델들은 GDI(Graphics Device Interface) 기반이며, GUN/리눅스에서 이런 프린터 지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은 스캐너나 플로터와 같은 다른 주변기기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기업 등급 배포판은 지원 장비 목록을 갖고 있거나 이런 장비를 지원하는 특정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하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들을 확인해보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일단 자신의 하드웨어 플랫폼에 적합한 배포판을 찾았다면 소프트웨어 지원을 살펴볼 차례다. 자신의 GNU/리눅스 서버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인가에 따라 필요한 소프트웨어 목록을 만들고 배포판에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충분할지 아니면 써드파티 솔루션을 찾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파일 지원/공유를 위해 GNU/리눅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것을 백업해놓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대다수 배포판에 포함된 유틸리티는 기업 등급이 아니며, 기존의 기업 관리 시스템에는 들어맞기 힘들 것이다. 다행히 베리타스 소프트웨어와 같은 회사들이 몇 년 동안 GNU/리눅스를 지원해 왔으며, 다른 OS 기반 서버에게 제공하는 것과 같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도 당신은 메일이나 웹 서빙 작업을 위해 GNU/리눅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선택한 애플리케이션이 특정 배포판에서 사용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IBM(도미노와 웹스피어)이나 스토커 소프트웨어(Stalker Software; 커뮤니게이트 프로) 제품들이 GNU/리눅스용으로 나와 있긴 하지만 지원되는 배포판은 한정돼 있다.

그리고 GNU/리눅스 상의 웹 서버로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아파치를 선택하기 쉬운데, 이런 선택을 하기 전에 먼저 콘텐츠 관리 시스템과 이들의 지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규모가 크거나 복잡한 웹 프레즌스를 갖춘 대부분의 회사들이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콘텐츠를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한 배포판이 이런 시스템에서 지원되지 않는다면 장애가 야기될 수 있다.

관리

다음으로는 자신의 GNU/리눅스 기계가 네트워크와 시스템 관리 인프라에 어떻게 들어맞을지 살펴보아야 한다. SNMP 지원은 대부분의 배포판에 포함돼 있지만, 구조상 특정 에이전트가 설치되어야 시스템을 적절히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자산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에이전트가 필요할 경우에는 그 배포판에서 이것이 사용 가능한지를 확인하라.

또한 기계 액세스도 평가해야 한다. 만약 구조적으로 집중화된 인증 및 권한부여를 위해 액티브 디렉토리를 사용하게 돼 있다면, 각각의 GNU/리눅스 배포판 후보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PAM(Pluggable Authentication Modules)을 통해 LDAP나 NIS(Network Information Services) 등 다양한 인증 방안용으로 구성될 수 있다. 비즈니스 레이어(Business Layers)나 액세스360(Access360) 제품과 같은 자동 설비 시스템(automated provisioning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면, 기존의 아키텍처와 맞는지 확인하고 GNU/리눅스에서 이것을 지원하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서버에서 어떤 OS를 운용하든 업데이트와 패치는 생활의 일부다. 각각의 GNU/리눅스 배포판에는 그 나름대로 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방법이 있다. 이들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통해 사용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라. X 윈도를 운용하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툴이 콘솔에서 실행될 수 없다면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교육과 지원

당신이 고려하고 있는 배포판에서 교육은 어느 정도나 지원이 되는가? GNU/리눅스 배포판들은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업체별로 다양하며, 특히 관리와 구성 유틸리티에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언제나 콘솔을 찾아서 수동 구성 작업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교육에 따라 설치는 간단할 수도 있고 악몽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LSB(Linux Standard Base) 프로젝트의 준수가 곧 그 배포판이 관리자에게 쉽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긴 하지만 시스템 구성 파일의 위치가 배포판들간에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LSB를 따른다고 해서 관리와 구성 유틸리티가 동일하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배포판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지원의 수준과 양을 반드시 따져보아야 한다. 지원이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것과 맞지 않으면 방대한 수의 배포판들을 위해 다양한 리눅스 지원을 제공하는 여러 써드파티 서비스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노력에 의존하고 있어 과연 이것으로 충분할지는 의문이다.

GNU/리눅스 서버용의 배포판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리 및 지원 옵션들을 통과해가야 하지만, 당신의 노력은 그만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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