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단일화해 이윤을 창출하고자하는 솔루션이다. 따라서 ERP는 국내 산업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탄생한 솔루션이기보다는 해외에서 도입된 기술로 ERP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영문 사이트를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한계가 있다. 이 같은 한계를 줄이고 국내 기업들이 올바른 ERP 도입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SAPERP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전문 운영진을 통한 심도 있는 정보 제공
SAPERP 커뮤니티의 주인장인 이상준 오비츠 컨설턴트는 “지난 1997년부터 SAPERP에 관한 컨설팅을 해오면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쉽고 다양한 ERP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유저들이 필요 할때 정보를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2000년 초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APERP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인들이 ERP에 관한 기술적 혹은 시장 상황에 관해 요구하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커뮤니티는 오비츠 컨설턴트들이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각자 판매(SD), 생산(PP), 재고/구매관리(MM), 품질관리(QM), 설비관리(PM), 재무회계(FI) 그리고 관리회계(CO) 등을 담당하면서 회원들의 요청 질문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ERP 관련 종사자들도 현장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SAPERP 커뮤니티 회원들 중 약 50%가 학생이다. 그리고 30%는 ERP를 사용하고 있는 회원, 나머지 약 20%는 이제 막 ERP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회원 등 약 2천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커뮤니티에 가장 많이 올라오고 있는 질문은 ERP 교육과 관련 회사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향후 취직에 대한 전망 등 주로 현실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커뮤니티에서 전문 사이트로 재탄생 시도
현재 국내 ERP 시장은 이미 솔루션 포화상태로 접어든 전자, 유통 부문에서 탈피해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중공업 부문을 타깃으로 관련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 IT화 물결을 타고 중견·중소기업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APERP 커뮤니티도 기존 게시판에 경영관리 등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기술에 대한 게시판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게시판 용량의 한계로 많은 자료를 오픈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조만간 전문 홈페이지를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오프라인 통해 ERP 실무 기술 습득
SAPERP 커뮤니티는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회원간 친목을 다지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격주 토요일 오비츠 회의실에서 갖는다. 수출과정에서 부가비용 정산 문제는 ERP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판매 조직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BPR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등 실업무에 필요한 토의가 진행된다.
향후 SAPERP는 오프라인 모임을 강화하면서 CRM, SCM 등 확장 ERP에 대한 기술 및 시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ERP와 관련된 전문 컨설턴트들을 확보해 기술적인 정보를 전달하면서 Q&A 기능도 보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학교 과제물로 진행하고 있는 ERP 프로젝트 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별도의 섹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