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자동차 AI 시장 공략 발표
상태바
인텔,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자동차 AI 시장 공략 발표
  • 손지하 기자
  • 승인 2024.01.10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CES서…’AI 에브리웨어’ 전략 공개
AI 기반 SDV SoC로 차량 전력·성능 요구사항 만족

[데이터넷]  인텔이 10일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시장을 위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전략을 공개했다. 인텔은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와 함께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C 신제품군을 공개했다.

실리콘 모빌리티는 지능형 EV 전력 관리를 위한 SoC 분야 특화 팹리스 실리콘 및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에너지 전달을 위해 제작된 가속기를 탑재한 SoC로 차량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지능적이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전력 장치를 차량 내부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잭 위스트(Jack Weast) 인텔 오토모티브 총괄 부사장은 “인텔은 업계 최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체적 차량’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차량 플랫폼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AI 솔루션 적용은 업계의 EV 전환 방향 탐색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는 업계의 중요한 전력 관리 요구사항을 해결하면서 인텔의 지속가능한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인텔 AI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SoC(시스템 온 칩) 신제품군

중국 지리 자동차 ‘지커’에 인텔 AI SDV SoC 탑재

인텔은 이날 AI 기반 SDV SoC도 공개했다. 인텔 SoC는 현재 5000만 대 이상 차량에 탑재돼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디스플레이, 디지털 음향 클러스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인텔의 확장된 AI 기반 ‘총체적 차량’ 로드맵은 더욱 확장가능하며, 소프트웨어 정의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자신한다.

인텔은 AI로 강화된 SDV SoC 제품군을 공개하고, 전력 및 성능 확장성에 대한 중요한 업계 요구 사항에 대응한다. SoC 제품군은 인텔 AI PC 로드맵에서 운전자 및 승객 모니터링과 같은 가장 요구가 많은 차량 내 AI 사용 케이스를 지원하기 위한 AI 가속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텔의 SDV SoC는 중국 지리(Geely) 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에 탑재된다. 앤디 안(Andy An) 저장지리홀딩그룹의 회장 겸 지커 CEO는 “인텔 시스템의 전방위적 호환성과 인텔 AI의 가속화를 통해 지커는 AI 기반 음성 비서와 같은 차세대 경험을 가능케 해, 고객 요구에 맞춘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SDV를 위한 개방형 UCIe-기반 칩렛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며, 반도체 연구기관 imec과 협력해 품질·신뢰성 요구사항이 엄격한 자동차 분야에 활용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V 전력 관리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와 함께 차량 플랫폼 전력 관리(J3311) 자동차 표준 지원 전문 위원회를 구성한다. 새로운 SAE 표준은 모든 EV를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PC 첨단 전력 관리 개념을 채택한다.

위원회는 스텔란티스(Stellantis), HERE, MPS(Monolithic Power Systems) 등 업계 대표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12개월에서 18개월 내 첫 번째 표준 초안 공유를 목표로 위원회의 추가 참가사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