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모듈형 솔루션, 데이터센터 가용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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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모듈형 솔루션, 데이터센터 가용성 높여”
  • 데이터넷
  • 승인 2024.01.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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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안정성·맞춤화·유연성 등 다양한 이점 갖춰
비용 효율 해법으로 주목
마이크 벨(Mike Bell)
버티브 엔지니어링 
세일즈 담당 선임 디렉터

[데이터넷] 오늘날 네트워크는 기업용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코로케이션, 엣지 리소스 간의 원활한 상호 작용을 보장하는 복잡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조합은 기업 내부적으로 요구되는 특정 용량과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다소 정체됐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과 같은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은 빠르게 늘어났고, 공급망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데이터센터의 가용성이 제한되는 상황을 맞았다. 따라서 기업들이 긴급하게 요구되는 용량 수요 충족을 위한 해법을 찾아 나서며 조립식 모듈형(PFM) 데이터센터 솔루션 도입이 주목받고 있다.

제한된 데이터센터 가용성
전 세계적으로 약 5000개의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이들 중 약 20%는 외부 서비스 사업자로부터 용량을 임대하고 있다. 코로케이션 시장이 호황을 누림에 따라 2027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해 2028년에는 136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팬데믹 기간 많은 인력이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으로 전환됐으며, 대다수의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수용을 위해 네트워크 전략을 전환했다. 특히 많은 기업과 기관이 기존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새롭게 구상함에 따라 네트워크는 더욱 분산될 뿐 아니라 클라우드, 코로케이션, 엣지 리소스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팬데믹 기간 일반 성인의 평균 스크린 사용 시간은 60~80% 증가했고, 비디오 스트리밍 역시 급증했다. 여기에 원격 화상회의도 급증하면서 일반적인 네트워크에는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지난 20년 동안 코로케이션은 용량을 빠르게 추가하는 것을 비롯해 지연(latency) 문제를 완화하거나 물리적 공간을 넘어 확장하려는 기업에게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AI/ML과 같은 첨단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기술이 등장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컴퓨팅 부하 및 복잡성 증가는 물론 전력 및 냉각 요구사항도 다양해지면서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가용할 수 있는 용량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필요한 첨단 컴퓨팅과 고밀도 아키텍처를 지원하도록 자사 데이터센터 설비의 신속한 업그레이드를 돕는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기 시작했다.

모듈형 데이터센터 부상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많은 기업은 긴급하게 용량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사내 옵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네트워크 보안이나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빠르고 쉽게 용량을 추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립식 모듈형 솔루션이 해법 중 하나로 부상했다.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완전 새로운 솔루션은 아니다. 이미 15년 전에 처음 도입된 이후 기술과 구축 방식이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해 오며 고도화됐다. 정교하게 통합된 다양한 솔루션은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구성할 수 있으며, 컴퓨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신속하게 구축이 가능해 도입할 수 있는 적기가 된 것이다.

기업들은 조립식 모듈형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가 데이터센터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이미 통합 모듈형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답했다. 99%는 향후 구축할 계획이 있고, 93%는 향후 조립식 모듈형 솔루션을 기본 구축 프로세스로 삼을 계획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센터 기술은 기존 접근 방식에 비해 쉽고 경제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에 비해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초기 도입을 주저하던 모습도 거의 사라졌다.

· 공장 설계: 조립식 솔루션은 공장에서 설계, 조립,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반복이 가능하다. 이는 용량을 점진적으로 추가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또한 신뢰성도 높기 때문에 시스템 연한이 늘어나는 데 따른 수리 및 서비스 요청 필요성도 줄어든다.

· 신속한 배포: 통합 모듈형 솔루션은 현장에서 가동이 계속 이뤄지는 동안에도 구축이 가능해 신규 설치 시 대기 시간이 거의 없다. 또한 완전한 통합과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시운전 및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컴퓨팅을 가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

· 확장성: 대부분의 기업은 메가와트(MW) 단위로 확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통합 모듈형 솔루션을 사용하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용량을 추가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정한 IT 부하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용량을 적절히 추가하면 용량 증설 계획을 간소화하고 낭비를 제거해 에너지 사용, 비용,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 맞춤화: 최신 모듈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으로 구축되며, 수요 증가에 따라 구성과 구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반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전반의 복잡성과 혼란을 줄이고 운영과 서비스를 한층 간소화할 수 있다.

· 유연성: 대부분의 설비는 공랭식 냉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고성능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랙 밀도가 늘어나면 기존 냉각 기술로는 충분치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경에 액체 냉각 기술을 도입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실현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통합 모듈형 솔루션은 고밀도 컴퓨팅 및 액체 냉각을 포함한 다양한 아키텍처를 지원하도록 구축 및 구성이 가능하다.

· 지속가능성: 통합 모듈형 솔루션은 폐쇄형 시스템이기 때문에 에너지, 물과 같은 자원은 물론 자재 폐기물까지 낭비를 없앨 수 있고, 기존 설계보다 지속가능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장비 배송 시에도 여러 대의 트럭을 동원할 필요 없이 한 번에 배송이 가능해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이동성: 모듈형 솔루션은 이동성이 뛰어나며 네트워크 요구사항의 변화에 따라 재배치가 수월해 짧은 지연 시간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해 네트워크 분산에 따른 낮아지는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비용의 확실성: 모듈형 솔루션 역시 외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지만 공급망 문제로 인한 비용 상승과 같은 급격한 변동은 거의 없다. 또한 통합 모듈형 솔루션의 총소유비용은 일반적으로 현장 시공이나 장기 임대보다 낮다.

신속한 구축과 유연한 용량 증설
AI/ML 같은 새로운 기술의 복잡성과 네트워크 엣지의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증설 요구가 커지고 있다. 때로는 용량을 어느 정도 늘려야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신속한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신속한 구축이 가능한 조립식 모듈형 솔루션은 확장성, 안정성, 맞춤화, 유연성, 이동성, 낮은 총소유비용 등 다양한 이점을 갖추고 있어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구축 해법으로 주목된다. 특히 컴퓨팅, 전력 또는 냉각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데이터센터에는 모듈형이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만큼 긴급한 용량 증설은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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