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T 자격 시험 한글화로 한국에서 위상 강화”
상태바
“국제 IT 자격 시험 한글화로 한국에서 위상 강화”
  • 승인 2003.10.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컴퓨터 기술 공업협회(CompTIA)가 주관하는 Network+ 및 A+와 같은 국제 컴퓨터 자격증 시험들이 100% 한글화를 무기로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CompTIA 시험의 한글화는 한국의 IT 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필요한 초·중급 수준의 전문 인력의 채용 기준과 세계화에 발맞춰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제 컴퓨터 자격증인 Network+와 A+의 한글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CompTIA 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사인 페리 안쏘니(Perry Anthony)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이재봉 기자>

CompTIA는 세계 1만개 이상의 기업회원을 가진 IT 업계의 비영리 글로벌 조직이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및 도쿄 등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e비즈니스와 통신 기술의 표준화 활동과 IT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각 IT 업무의 실무 기반을 검정하는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많은 정부가 인정하고 있으며 수험자에게 재정 보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CompTIA가 이번에 자격코스를 한글화하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나섰다.

IT 실무 업무 능력 검정 비영리 기관

페리 안쏘니(Perry Anthony) CompTIA 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사는 “CompTIA 자격증 코스는 업계에서 요구하는 업무상 필요한 각 IT 업무의 실무기반을 업계내에서 구성되는 조사위원회가 조사, 분석하고 코너스톤으로 불리는 IBM 및 HP 등 20여개의 회원 기업으로 만들어진 시험작성 위원회가 문제를 작성한다”며 “시험은 각각 업무의 실무기반을 검정하는데 적합한 지식, 기능, 활용 능력, 업무에서의 고찰 방법으로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CompTIA는 현재 Network+와 A+를 비롯해 11개 분야의 인증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 9월 중순에 Network+를, 2004년 1월에는 A+를 한글화할 계획이다.

Network+는 CCNA나 MCSE처럼 특정 기업의 제품에 편중되지 않은 네트워크 관리의 기본적인 능력을 인정해주는 국제 자격증이다. A+는 PC 수리 및 정비의 기본적인 능력을 인정해주는 국제 자격증으로 미국, 영국 등 많은 기업이나 A/S 업체의 직원들에게 필수적인 과정이다.

자격과정 한글화로 국내 IT 기업 선진화 앞당겨

페리 안쏘니 이사는 “Network+와 A+의 자격코스는 전세계 89개국에서 매년 60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국제 컴퓨터 자격 시험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연간 4천∼5천여명이 이 자격코스에 개별적으로 응시하고 있다. 이번 한글화를 계기로 대부분의 IT 관련 한국기업과 많은 취업지망자들이 이 자격코스에 응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mpTIA 시험의 한글화는 국내 통신 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 기업으로 가는 것에 발맞춰 초·중급 수준의 전문 인력의 채용 기준도 세계화에 맞춰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2001년 CompTIA 자격과정이 처음 도입되어 현재 NEC, 후지쯔, NOTT 등 수십여개 대기업과 지방정부에서 이를 필수자격증 또는 사내 라이선스로 채택하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삼성전자, KT, 한국 HP 등 10여개 기업이 도입을 확정했거나 검토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