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공격자용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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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공격자용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할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12.2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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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이용 공격 방법 습득한 공격자, 내년 본격적 활동 벌일 것”
SW 공급망 공격·선거 영향 미치기 위한 국가기반·핵티비스트 주의해야

[데이터넷] 공격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개인화된 공격을 벌이고 있는데, 올해 그 방법을 탐색하고 습득했으며,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공격에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의 ‘2023년 보안 이슈 회고 및 2024년 보안 위협 전망’에서 이 같이 밝히며 해커를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도 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챗GPT의 등장은 IT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생성형 AI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했으며, 기업들의 투자와 개발도 늘어났다. 동시에 사이버 공격자들 역시 생성형 AI 기술에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공격자는 생성형 AI를이용해 악성코드 제작, 취약점 검색을 시도하며, 피싱 공격자들을 다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피싱 메일을 전 세계에 유포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정보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주기적인 보안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의 보안의식을 향상하고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이스트시큐리티는 조언했다.

이스트시큐리티의 보고서에서 언급한 내년 주목해야 할 사이버 보안 이슈는 다음과 같아.

신뢰 악용하는 공급망 공격

이스트시큐리티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증가를 경고했는데, 단 하나의 취약점이 전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공격은 믿을 수 있는 공급망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패치가 존재하지 않아 일단 공급망 한 곳을 감염시키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발생한 3CX 공급망 공격으로 전 세계 여러 기업과 기관이 피해를 입었으며, 국내에서도 보안인증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 시도가 발견되어 보안 권고문이 공개되었다.

내년도에는 공급망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는 공격의 빈도와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기관에서는 소프트웨어 재료 명세서(SBOM) 작성, 주기적인 취약점 점검 등을 통해 공급망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모바일 타깃 공격의 지속·고도화

모바일 환경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 지속 및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자들은 부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과 같은 새로운 스미싱 키워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공격자가 설정해 놓은 특정 조건에 부합해야 악성 앱이 다운로드 되는 등 백신 기업, 통신사들의 탐지를 우회하기 위한 공격 방식의 다변화가 지속될 것이다.

모바일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웹 기반 피싱과 정상 앱에 악성코드를 삽입한 리패키지 앱들처럼 고도화된 방식들을 이용한 위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한 모바일 사용 환경을 위해 메시지 내 링크 클릭을 지양하고 반드시 공식 앱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실수로 악성 앱을 설치하더라도 삭제할 수 있게 알약M과 같은 모바일 백신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핵티비즘의 증가

2024년은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선거 시즌이다. 글로벌 질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을 포함한 70여 개의 국가에서 선거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특정 그룹이나 후보자 지지하기 위해 선거 과정 개입을 목적으로 하는 해킹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총선이 예정돼 있어 특정 정부와 국가, 집단의 이익을 위한 사이버 공격과 공작 활동의 위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핵티비즘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IoT·OT 시스템 타깃 보안 위협 증가

산업 분야에 대한 자동화 요구가 증가하면서 생산성 효율 향상과 효과적인 운영 및 제어를 위해 OT 시스템과 IT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팩토리 및 산업자동화로 변화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IoT 기기들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과 실용성을 더해주고 있다.

IoT·OT 시스템은 생산성과 실용성이 최우선시 되어 설계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안에 대한 고려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취약점이 발견되어도 실제 패치가 적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공격자들에게 좋은 타깃이 된다.

기업 및 기관들은 제로 트러스트 도입, 위협 가시화 및 통제 방안 등 IoT·OT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한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 대응센터(ESRC) 관계자는 “24년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공급망, OT 시스템 등을 타깃으로 한 해킹 공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적인 대책 뿐 아니라 관리적인 대책도 중요한 만큼, 보안 담당자들은 기업의 특성과 운영 환경을 고려한 종합적인 보안 정책을 마련하여 기업의 정보자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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