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지속가능 목표 달성에 필요한 스토리지 솔루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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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지속가능 목표 달성에 필요한 스토리지 솔루션 조건
  • 데이터넷
  • 승인 2023.1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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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스토리지 플랫폼·솔루션 사업부 총괄(전무)

[데이터넷] 전 세계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이니셔티브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IT 조직 또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ESG의 연구에 따르면 IT 의사 결정자의 대다수(93%)는 IT 구매 결정 시 공급업체의 ESG 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을 채택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에너지 비용은 지난 50년을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1%에 해당하는 200테라와트시(TWh) 가량을 소비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IT 의사결정자들이 환경 측면에 방점을 두고 친환경의 ‘그린 데이터센터’ 도입은 당연한 흐름이다.

에너지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
스토리지 솔루션은 지속가능 목표 달성을 위한 총체적인 IT 인프라 전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스토리지의 조건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분이다. 지속가능성을 철저하게 고려해 설계된 스토리지 솔루션은 SSD와 에너지 효율적인 프로세서 등 진일보한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전력 사용 최적화를 통해 전기 요금을 크게 절감할 뿐 아니라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로 구현되는 가상화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지속가능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물리적 서버를 가상머신으로 통합함으로써 서버 이용률을 높이고, 하드웨어의 전원 공급 및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솔루션은 온디맨드 확장성을 바탕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효율적으로 늘릴 수 있으며, 리소스 풀링이 가능해 에너지 낭비를 줄여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기여한다.

잠재 비용 역시 고려해야 한다. IT 자원 할당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추구하는 지능형 스토리지 솔루션은 하드웨어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인다. 고집적도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도입하면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적으로 차지하는 상면을 최소화하면서 탄소 배출과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델 테크놀로지스의 고집적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인 ‘델 파워맥스(PowerMax) 2500’은 데이터 절감 기술을 적용해 전 세대 대비 와트당 5배 이상의 유효 용량을 제공한다.

엣지 컴퓨팅과 AI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생성되거나 처리되는 물리적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처리되고 저장되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분산시킴으로써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 대비 지연 시간을 줄이고,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며, 광범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의 필요성을 최소화한다. 최근 엣지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엣지 환경에 걸쳐 분산된 스토리지를 어떻게 최적화하는지 또한 지속가능성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기반 알고리즘이 데이터 스토리지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적인 작업을 보장할 수 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탑재되면 데이터 사용 패턴을 식별해 자주 액세스되는 데이터를 더 빠른 저전력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등 데이터 티어링과 같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데이터 배치 및 리소스 할당을 동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전반적인 저장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데이터 풋프린트 최소화
비용뿐 아니라 데이터 풋프린트 최소화 노력도 중요하다.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 기술이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는데, 중복되거나 동일한 데이터를 제거해 스토리지 요구 사항을 줄이고 전반적인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풋프린트를 최소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백업 및 복구 시간을 개선하는 동시에 에너지 소비까지 줄일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파워맥스 2500’에 5:1 수준의 중복제거를 보증하는 데이터 절감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5배 정도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복 제거 및 압축 기술은 필수 요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재생 에너지 자원 활용
태양열,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인프라는 대부분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에 의존해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구조인데, 환경을 고려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필수다.

최근 전 세계 각국의 기관들이 데이터 스토리지를 포함한 기술 요소들에 다양한 환경 규제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스토리지 관행을 실천하면 규제 준수가 가능해 벌금을 부과받거나 법적인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다. 친환경 설계 기반의 스토리지는 규제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업의 약속을 이행하는 수단으로 유용하다.

지속가능한 스토리지 솔루션 진화
지속가능한 스토리지 솔루션은 비즈니스의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부터 재생 가능한 에너지 통합, 엣지 컴퓨팅 및 AI 최적화와 같은 최신 기술에 이르기까지 스토리지 솔루션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 기술 요소를 채택하고 진일보시키는 모든 과정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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