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인터넷 트래픽 중 8.36% 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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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인터넷 트래픽 중 8.36% 악성”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12.1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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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 리뷰’ 보고서 통해 인터넷 트랜드 분석
전 세계 트래픽 6%가 악성…한국은 8.36%
가장 많이 악용되는 취약점 ‘로그4j’

[데이터넷]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트래픽의 6%가 악성 트래픽으로 판단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의 경우 8.36%의 트래픽을 완화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3일 올해 주요 인터넷 트렌드를 짚어보는 ‘이어 인 리뷰(Year In Review)’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통계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봇 트래픽의 1/3은 미국에서 발생하고, 글로벌 봇 트래픽의 12%는 AWS에서, 7%는 구글에서 발생한다. 악성 봇은 디도스, 크리덴셜 스터핑, 경쟁사 정보 수집 등을 위해 활용된다.

2021년 공개된 로그4j는 올해도 여전히 취약점 악용 공격에 사용됐으며, 그 외 자주 악용되는 취약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아틀라시안 컨플루언스, VM웨어, F5 빅IP 등의 오래된 취약점이었다. 이 취약점은 최소 1년 이상 전에 패치가 배포되었으며 여러 기관에서 패치를 강력하게 권고했지만 여전히 조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악용되는 취약점에 대한 글로벌 공격 활동 동향. 로그4j 악용 활동이 가장 많다/ 클라우드플레어
일반적으로 악용되는 취약점에 대한 글로벌 공격 활동 동향. 로그4j 악용 활동이 가장 많다/ 클라우드플레어

10월부터는 HTTP/2 래피드 리셋 취약점이 악용되고 있으며, 내년에 더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취약점은 HTTP/2 프로토콜 요청 취소 기능의 약점을 악용, 웹·프록시 서버 리소스를 고갈시키는 것이다. 이 취약점 악용 공격 중 큰 규모가 2억100만rps를 발생시킨 것으로, 이전에 기록된 공격보다 3배에 이른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공격자가 2만개의 손상된 시스템으로 대규모 봇넷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DP 높을수록 iOS 기기 사용률 높아

올 한 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25% 증가했으며, 전체 트래픽 중 40% 이상이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트래픽의 2/3이 안드로이드 장치에서 발생했는데,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낮은 국가일수록 안드로이드 사용률이 높다. iOS 트래픽은 국내총생산(GDP)가 높은 국가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트래픽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아직 세계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2.5배, 브라질에서는 17배 이상 늘어나 서비스 개시 국가에서 스타링크 트래픽의 빠른 증가를 볼 수 있다.

세계인이 가장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구글이 변함없는 1위였으며, 소셜 미디어 영역에서는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X(구 트위터)는 전쟁 등 이슈가 있을 때 잠깐 인기를 누릴 뿐, 영향력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야심차게 시작한 쓰레드도 아직은 본격적인 확장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클라우드플레어 CEO 겸 공동 창업자는 “우리 모두가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오늘날, 클라우드플레어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업계 신뢰를 받는 핵심 인프라의 주요 요소로 발전했다”며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터넷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AI의 호황이나 스타링크의 전 세계적 사용 가속화를 비롯한 온라인 및 기술 동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목격해 왔다. 이러한 데이터와 분석 결과를 이번 보고서와 같은 자료를 통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온라인 세계가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회복탄력성과 안전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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