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능률 향상· 취미 활동 동시 만족, “꿩 먹고 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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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능률 향상· 취미 활동 동시 만족, “꿩 먹고 알 먹기”
  • 승인 2003.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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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동 양식의 대부분은 문자를 통한 시각 인지를 통해 습득하고 전달된다. 이렇듯 시각은 다른 어떤 오감보다도 정보 전달력이 탁월하다. 특히 영상 기술의 발달은 그 동안 인간이 안고 있던 정보전달의 시공간 한계를 뛰어넘게 했다. 이 같이 영상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영상 기술에 대한 스터디 그룹인 ‘영상압축’을 찾아 봤다. 영상압축 스터디 그룹은 일과 취미 생활을 동시에 즐기고 있어 어느 동호회보다 높은 능률 향상과 재미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재봉 기자>

사람은 오감을 통해 정보를 인지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가 전체의 80% 이상으로 영상이 내재하고 있는 정보 전달력은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영상 정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영상 정보를 멀리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전송 용량과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영상 정보의 압축은 필수불가결한 기술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영상의 효과적인 전송과 저장을 위해 정지영상과 동영상 압축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장

유니모테크놀로지는 영상 감시기기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2년 5월부터 영상압축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한달에 두번, 토요일에 유니모 지식의 날을 이용해 스터디 모임을 갖는 영상압축 스터디 그룹은 개발자들에게는 향후 제품 개발 시 영상압축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영업부원들에게는 영상압축의 이해를 통한 시제품의 이해 및 아이디어 제품 기획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권영덕 유니모테크놀로지 차장은 “유니모는 격주 근무일인 토요일을 지식의 날로 선정해 사원들은 각종 세미나 및 스터디 그룹 활동만 한다. 정기적으로 몇 권의 양서를 지정, 전 직원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사원 개개인은 각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사내 지식경영시스템을 통해 등록하고,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누적, 적립한다”고 말했다.

재밌는 것은 등록한 지식이 많은 사원들에게 회사측에서 마일리지 포상을 준다는 것. 이렇게 모아진 지식은 지식경영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이래 1년간 총 1만7천49건으로 사원 1명이 매월 평균 약 6건의 지식을 제안한 셈이다.

권영덕 차장은 “지식경영시스템을 통해 사원들 각자의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회사 정책에 반영되므로 사원들의 사기가 크게 진작되고, 특히 R&D 부서에서는 직접적인 도면 활용 및 기술적인 전반사항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전체적으로 회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스터디와 실제 업무 병행 ‘시너지 창출’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에서는 DVR 관련 시장 동향 및 압축 방식, 향후 영상압축 방향의 로드맵, 영상압축 방식 프리뷰 등에 대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고 앞으로 영상압축 동향 파악, 영상압축의 이해, 압축 칩 동향 파악, 그리고 신기술 프리뷰와 같은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영상압축 스터디는 스터디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터디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영상압축 보드를 제작하고 구동하는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권영덕 차장은 “회사 업무에서 각자의 특기를 살펴 자료 조사와 이론 스터디, 보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한다. 평소 자신의 업무와 연관되는 부분은 주 파트로, 업무에서 접해보지 못한 분야는 보조 파트로 나눠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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