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생성형 AI·엣지 플랫폼·제로트러스트’ 실적용 원년”
상태바
“내년은 ‘생성형 AI·엣지 플랫폼·제로트러스트’ 실적용 원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2.06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델 테크놀로지스, 2024 IT 기술 전망 발표
AI 논의, 이론에서 실행 단계로 이동 …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공급망과 생태계 구축
엣지 플랫폼 통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 … 제로 트러스트로 경계 강화
[출처=델 테크놀로지스 웹사이트 캡쳐]

[데이터넷] 델 테크놀로지스는 2024년 기술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특히 생성형 AI, 엣지 플랫폼, 제로트러스트 등 그간 많은 논의를 거쳐온 기술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면서 실질적인 기회를 실현시킬 원년이 될으로 전망했다.

AI, 이론에서 실행 단계로 이동

올해 생성형 AI의 모델을 선택하고, 사용할 데이터 및 데이터의 위치를 결정하는 등 이론적인 논의가 주로 다뤄졌다면 내년에는 이러한 시스템들이 실제 추론 및 운영 환경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훈련 비용 대신 운영 비용으로 중심 이동이 예측된다. 모델 훈련이나 세밀한 조정에 필요한 비용과 인프라 요구는 상당할 수 있지만 기업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전체 투자 규모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 비용은 일회성 모델 크기 및 데이터 집합 사용에 따라 결정되지만 추론 비용은 이용 수준, 사용자 규모, 데이터 유형, 지속적인 유지 보수 등에 따라 좌우된다.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밀하게 조정된 거대언어모델(LLM)은 구축 비용이 적을 수 있지만 수많은 고객과 트랜잭션에 대한 생산으로 전환될 때는 상당한 인프라 수요와 운영 비용을 초래할 전망이다.

존 로즈(John Roese) 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 CTO는 많은 기업들이 광범위한 실험 단계에 있던 생성형 AI 프로젝트가 조만간 최고 경영진의 전략적인 촛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즈 CTO는 “올해는 생성형 AI가 기업 환경과 전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으나 실제로 비즈니스로 확장해 적용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2024년에는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첫 번째 파도가 어느 정도 성숙의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공급망과 생태계 구축

AI 도구와 서비스 생태계가 다양성을 갖추며 확장이 기대된다. 개발자들은 클라이언트 단에 설치하는 파이토치(PyTorch)와 같이 새로운 유형의 가속기를 비롯해 오닉스(ONYX)와 같이 인프라 단에 사용하는 개방형 표준 AI 런타임 프레임워크 등 다양한 유형의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사용하고 생성함으로써 코파일럿(co-pilot) 가속기 영역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구현을 위한 개방형과 비개방형 모델 및 도구 또한 끊임없이 등장할 전망이다.

제프 클라크(Jeff Clarke)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생성형 AI 시스템을 안전하게 개발하고 여기에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툴과 모델이 다양화될 것”이라며 “개방형으로 전환되는 추세는 기본 모델에서부터 부가 도구에 이르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엣지 플랫폼 통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

현대적인 엣지 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단일 엣지를 증식시키거나 멀티클라우드 엣지 플랫폼으로서의 다중 엣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장, 병원, 상점 등 현실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특정 클라우드 워크로드에 대한 엣지만 제공하는 포인트 솔루션을 사용하는 ‘단일 엣지’ 방식을 기본적으로 채택해 왔다. 이러한 클라우드 확장 모델의 문제는 더 많은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각각의 클라우드, 워크로드 및 시스템에 대해 엣지 시스템이 계속해서 추가적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델은 앞으로 모든 클라우드, IoT, IT 시스템에 위치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엣지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운영하고 신뢰할 수 있기 위해서는 ‘멀티클라우드 엣지 플랫폼’ 접근 방식을 취하는 형태가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 트러스트로 경계 강화

AI의 민주화가 진행되고 더 많은 데이터와 인텔리전스가 엣지로 이동함에 따라 데이터 관리가 디지털 미래의 안전에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위협 표면 또한 확장되고 있어 실질적인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제로 트러스트를 의무화할 필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로즈 델 CTO는 “올해는 전 세계의 사이버 보안 노력이 제로 트러스트에 집중됐고, 내년에는 제로 트러스트가 버즈워드에서 벗어나 실제 기술과 표준으로 구체화되고, 관련 인증도 등장하며 제로 트러스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될 정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델은 제로 트러스트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사전 구성된 형태로 제공되는 ‘포트 제로(Fort Zero)’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2024년 제로트러스트 구성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산업에서의 제로트러스트 채택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중심 미래 구현

아태지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이뤄지고 디지털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신규 기술 개발에 중요한 토대다. 피터 마스(Peter Marrs) 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에코시스템 기반의 접근 전략을 통해 베스트 프랙티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아태지역 공동체와 전세계에 영향력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마스 사장은 "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모두 협업과 생태계 윤리로 이뤄져 왔다. 생성형 AI는 더 높은 성과를 위해 더 많이 협력해야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며 “디지털 결속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지털에 기반한 아이디어도 모두가 함께할 때에 현실로 실현시킬 수 있다. 델은 기술 통합의 최전선에서 업계 선두의 전문성과 파트너 협력 관계,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는 대중화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엣지는 이를 실제 세계에 적용하는 통로이고, 제로트러스트는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론이다”며 “AI를 활용할 때 AI와 다른 아키텍처를 따로 떼어 생각해서는 안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전과 행동을 일치시키기 위한 단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