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챗GPT’, 국내 ‘앱 다운로드·소비자지출·세션수’ 모두 1위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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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챗GPT’, 국내 ‘앱 다운로드·소비자지출·세션수’ 모두 1위 석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2.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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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이아이, 챗GPT 웹 출시 1주년 맞아 생성형 AI 앱 현황 발표
출시 후 생성형 AI 부문 전 세계 다운로드 1위…소비자지출·세션수 3위권 위치

[데이터넷]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ai)는 오픈AI의 AI 챗봇 ‘챗GPT’ 출시 1주년을 맞아 생성형 AI 앱 현황을 발표했다.

작년 11월 30일 출시 이후 1주년을 맞은 챗GPT는 웹 출시 6개월 이후 iOS로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그로부터 2개월 후 구글 플레이까지 출시하며 PC와 모바일 환경을 모두 지원하게 됐다. 출시 1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챗GPT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월간 구독료의 인앱 상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860만 달러의 소비자 지출을 창출했다.

챗GPT 앱에 존재하는 유일한 인앱 구매 상품인 ‘챗GPT 플러스’는 월 22달러가 청구되는 정기 구독 서비스다. 음악 스트리밍이나 OTT 앱 정기 구독 서비스 가격을 넘어서는 구독 플랜을 제시하고 있지만 큰 모델 크기, 빠른 생성 속도, 더 많은 학습 데이터 양, 향상된 대화 품질 등 무료 사용자와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1주년에 다다랐던 시점인 지난 11월에는 주간 소비자 지출이 220만 달러를 넘기면서 챗GPT 플러스에 대한 수요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플레이 릴리즈 첫 주의 주간 다운로드 수는 약 1800만 건의 압도적인 설치 수를 보였다. 그 이후에는 극적인 변화는 보이지 못했지만 양대 마켓 모두 지난 5주 동안 4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유지하고 있다.

챗GPT 모바일 버전은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세션 수 부문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현재 챗GPT는 생성형 AI 부문 총 다운로드 수에 있어서 2위인 캐릭터(Character) AI와도 5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시장은 인도로 누적 약 1억1100만 건 설치 중 18%를 차지하며 17.5%의 미국을 앞서면서 챗GPT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위의 캐릭터AI는 유명 연예인부터 세계 지도자, 판타지 및 공상과학 캐릭터까지의 맞춤형 AI와 대화를 해볼 수 있는 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챗GPT는 현재까지 몇 달 앞서 출시된 애스크(Ask) AI에 견주는 강력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료 서비스 사용자 수가 급증해 지난 11월부터는 신규 가입자를 제한하고 구독 대기만 임시로 받는 상황으로 이어질 정도다. 챗GPT 플러스라는 선택지만 제공하는 챗GPT에 반해 ‘애스크 AI’는 프리미엄 기능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인앱 구매 상품을 1주부터 최대 1년까지 범위에서 프리미엄과 엘리트 두 등급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다.

전체 세션(사용자가 챗봇과 대화하기 위해 앱을 연 횟수)을 살펴보면, 챗GPT는 캐릭터 AI(4억2400만 건)와 차이(7050만 건)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위 순위의 두 앱은 여러 개의 AI 기반 채팅에서 수많은 가상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작업을 돕는 성격이 강한 챗GPT와는 다른 결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챗GPT의 총 세션 수는 4950만 건을 넘어섰다.

챗GPT, 국내 1위 석권

국내 챗GPT 다운로드 수는 약 130만 건으로, 2위와 약 3.3배 차이를 내며 높은 관심도로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가 글로벌 시장과 보이는 차이점은 국내 스타트업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뤼튼(Wrtn)’이 2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뤼튼은 챗GPT처럼 대화 중심의 기술을 사용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콘텐츠 생성에 특화돼 있어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코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뤼튼의 경우 12월 중에 전면 무료화가 예정돼 성장에 한층 속도거 붙을 전망이다.

챗GPT는 소비자 지출 또한 50만 달러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월에 생긴 신규 가입 제한 이후 소비자 지출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서비스 안정화가 이뤄진 이후에는 높은 다운로드 수와 세션 수에 걸맞게 꾸준히 높은 지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여진다.

세션 수에서는 챗GPT(2841만 건)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 있는 캐릭터 AI(577만 건)가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Vyro AI의 AI 아트 생성기 이매진(Imagine)(574만 건)이, 4위에는 국내발 AI 뤼튼(572만 건)이 4위에 올랐다. 특히 세션 수 부분 상위 10개 중 4개의 앱이 AI 이미지에 특화된 앱으로, 이미지와 관련해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이아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다양한 AI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게끔 하는 이유가 꾸준히 생기고 있는 만큼 챗GPT는 꾸준한 성장과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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