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근무자, 참여도·경험·복지만족도·근속의향 모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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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근무자, 참여도·경험·복지만족도·근속의향 모두 높아”
  • 손지하 기자
  • 승인 2023.12.0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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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트릭스, 2024 직원 경험 트렌드 보고서 발표
참여도·경험 등 직원 경험 5가지 트렌드 조명
한국 직원의 만족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아

[데이터넷] 퀄트릭스(Qualtrics)가 ‘2024 퀄트릭스 직원 경험 트렌드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이번 퀄트릭스 보고서는 한국에서 1022명 이상의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의 설문조사 응답을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로 2024년 한국 직원 경험에 대한 5가지 트렌드를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긍정적인 직원 경험을 나타내는 5개 핵심 경험 지표 중 참여도, 기대치 이상의 경험, 포용성, 복지 만족도와 같은 4가지 항목에서 글로벌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반면 근속 의향 지표는 한국이 69%로 글로벌 평균보다 4%포인트 높게 나왔다.

퀄트릭스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의 직원이 타 직원보다 5개 핵심 경험 지표 중 참여도, 경험, 근속 의향, 포용성, 복지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주 5일 사무실 출근이 아닌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날이 있는 것이 아예 없는 것보다 낫다고 답했다.

한국 직원 중 직장 내 AI 사용에 열려 있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글로벌 수치인 42%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직장 내 AI 사용과 관련해 업무 성과 평가(34%), 채용 면접(30%), 교육(36%) 등 중요도가 높은 업무보다는, 업무 자료 작성(63%), 개인 비서 역할(59%), 내부 지원 부서에 연락(50%) 등과 같이 AI를 제어하고 지시할 수 있는 상태에서 AI의 지원을 받는 것이 더 편하다고 답했다.

전체 직원과 비교해 계산원, 식당 서빙 직원, 소매점 직원 등과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일선 직원의 사기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본 급여와 인센티브에 대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느끼며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하지만 업무 방식에 대한 변화를 제안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년 미만의 신입 직원은 오래 근속한 직원보다 참여도, 근속 의향, 복지 만족도 및 포용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험에 비해 기대치가 충족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적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직장에서 신규 직원을 헌신적이고 충성도 높은 직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첫 몇 개월 동안의 온보딩 프로세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인사 관리자의 70%는 인재 유치와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업에 완전히 융화되도록 신규 직원의 조직 적응에 우선순위를 두는 비율은 62%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 직원들은 경영진이 직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업무 메일을 비롯해 면담 기록, 화상회의 메모, 채팅 메시지 등으로 업무 상황을 파악하는 ‘수동적 경청’ 방식을 편하게 생각한다. 반면 회사가 익명이든 아니든 직원 경험 개선을 위해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이용하는 것에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경영진이 직원들의 경험을 보다 잘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 이메일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은 편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소셜 미디어가 이용되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최근 피드백 기술의 발전으로 조직이 참여도 설문조사와 같은 적극적인 경청 외에 직원의 업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이 생기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직접 직원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과 달리 ‘수동적 경청’ 방식은 직원들의 추가 노력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세실리아 허버트(Cecelia Herbert) 퀄트릭스 XM 연구소 수석 카탈리스트는 “하이브리드 근무 추구, AI 지원 선호, 신규 입사자의 낮은 참여도 등 직원 경험 트렌드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목표를 추구하며 팀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 앞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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