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쌍방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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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쌍방교신 성공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2.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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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 민간 위성 발사 … 한국형 뉴스페이스 시동
우주궤도 안착 후 용인연구소 지상관제센터와 쌍방교신

[데이터넷]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민간주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자체 발사와 교신에 모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 정각에 발사, 목표한 우주궤도에 안착 후 15시 45분 40초에 첫 교신에 성공하고, 17시 38분 01초에 용인연구소 지상관제센터와 쌍방교신에도 성공했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 우주 강국들이 기술 패권 유지를 위해 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사체는 정부가 앞서 개발한 고체 발사체 및 궤도진입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정부 기술지원과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결집해 성과를 거뒀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B2G·B2B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를 자동 융합·분석해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주 해상 발사는 지난 7월 한화시스템-제주특별자치도간 ‘제주 민간 우주산업 육성 MOU’를 통해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 위성개발·제조시설인 ‘한화우주센터’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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