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두로 ‘AI 구현·에너지 관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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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화두로 ‘AI 구현·에너지 관리’ 부상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1.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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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브, 2024년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 발표
데이터센터, 칩, 서버, 인프라 등 업계 새로운 협업 필요해
사진제공=버티브

[데이터넷] 2024년 주목해야 할 데이터센터 업계 핵심 동향으로 인공지능(AI) 구현과 에너지 관리가 꼽혔다.

핵심 디지털 인프라 및 연속성 솔루션 전문 기업인 버티브(Vertiv)는 데이터센터 업계가 AI의 확산과 함께 AI를 지원하는 컴퓨팅에 내재된 인프라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과제와 함께 에너지 소비, 비용,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Giordano Albertazzi) 버티브 CEO는 “데이터센터의 밀도와 전력 수요에 대한 AI와 그 하위 영향은 데이터센터 업계의 주요 화두가 됐다”며 “고객이 AI 수요를 지원하고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도울 방법을 찾는 것은 데이터센터, 칩 및 서버 제조사, 인프라 제공사 간의 새로운 협업을 필요로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신축 vs. 개보수 결정 열쇠 ‘AI’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은 운영 방식 혁신 압박을 받고 있다. 기존 인프라는 AI가 필요로 하는 고밀도 컴퓨팅을 폭 넓게 구현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하고, 효율적인 열 관리를 위한 액체 냉각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업계는 반쪽짜리 대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만큼 구축 일정을 단축할 수 있게 하는 조립식 모듈형(PFM) 솔루션으로 신축에 나서거나 전력 및 냉각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대대적인 개보수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섰다.

이런 중대 변화는 전체 데이터센터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공랭식 열 관리 기술과 병행해 적용되는 AI 서버용 액체 냉각을 비롯해 보다 환경 친화적인 기술과 방식들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안적인 에너지 스토리지 기술에 대한 검토 역시 확대가 필요하다. 새로운 에너지 저장 기술과 접근 방식을 전력망과 지능적으로 통합하면 발전기 가동을 줄여야 하는 시급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은 필요에 따라 부하를 전환해 보다 오랫동안 가동 시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태양열 또는 연료 전지와 같은 대체 에너지원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2024년에는 BESS 설치가 한층 보편화될 전망으로, 궁극적으로는 자가 발전(BYOP) 모델에 맞게 진화해 AI 기반 수요 지원에 필요한 전력 용량과 신뢰성, 비용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러 기대된다.

클라우드 전환, ‘보안’ 장애물 해소해야

클라우드 및 코로케이션 사업자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구축을 적극 추진하는 반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보유 기업은 투자 및 배포 전략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면서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찾는 데 있어서도 AI는 중요한 요소다.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AI 지원을 위해 자체 용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이 같은 AI의 여파가 엣지 애플리케이션 배포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PFM 솔루션에 의존하는 단계적인 투자를 택하거나 기존 장비의 수명 연장을 위해 서비스 및 유지보수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운영을 최적화해 컴퓨팅 환경의 용량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일련의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부수적인 이점들도 기대된다. 또한 기업은 기존 서버를 교체 또는 폐기하지 않고 수명 연장을 선택해 스콥(Scope) 3 기준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도 있다.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이 2024년 20.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자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응해 용량을 빠르게 늘려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기에 전 세계 코로케이션 파트너에 대한 의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CIO의 80%가 2024년에 사이버/정보 보안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으로, 쌓여가는 데이터를 오프사이트로 옮기려는 클라우드 고객에게는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국가나 지역별로 상이한 데이터 보안 규정으로 인한 복잡한 보안 문제 발생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폴 처칠(Paul Churchill)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은 “아시아 전역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AI 기술을 활용 및 통합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추세다”며 “IDC 조사에 따르면 2026년까지 테크기업들은 AI, 자동화에 상당한 투자를 배정할 전망으로, 버티브는 모듈형 솔루션부터 예방정비 서비스에 이르는 광범위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AI 통합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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