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사업으로 탄소중립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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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친환경 에너지·소재·부품 사업으로 탄소중립 앞장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1.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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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전기차·2차전지·풍력 등 신산업 종합수혜주를 노리는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는 울트라커패시터(UC: Ultra Capacitor) 기반의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핵심 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정조준한다.

2021년 LS엠트론의 UC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자동차, 산업비상전력,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중대형 UC가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의 주요 제품이다.

고부가가치 중대형 UC로 수익성 강화

고부가가치의 중대형 UC에 집중해 연구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극소수로, LS머트리얼즈는 기술 우위를 앞세워 경쟁력을 다져왔다.

UC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이 적은 반면 출력은 크고 충·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매우 짧아 기존 배터리의 대체재 또는 보조재로 주목받고 있다. 사이클 수명도 100만회 이상으로 길며 에너지 효율 역시 95% 이상으로 차별화된 장점이 있어 풍력발전, 무정전전원 공급장치(UPS)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활용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트랫뷰리서치(Strat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UC 시장 규모는 2020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24.9% 성장해 2026년에는 85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환경 정책 강화로 풍력발전 등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늘고, 운송·중장비의 전동화가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공장과 기계의 전동화 전환 추세가 전방 시장의 확장을 이끌고 있어 UC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LS머트리얼즈는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해 시장 확대와 주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UC로 불리는 ‘리튬이온커패시터(LIC)’를 개발 중이다. 리튬이온전지와 UC의 장점을 응집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UC 일체형 모듈 도입을 위한 기술도 연구 중으로, 공정 개선과 원가 절감 구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S머트리얼즈는 이미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의 글로벌 영업망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부문의 2022년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5%에 달하며, 이 중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매출은 70%를 차지한다.

북미 및 유럽의 매출 비중이 29%에 그쳤던 2019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증명하며 지속 성장해 온 결과로, 고부가가치의 중대형 UC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부품 공급

LS알스코를 통해 매출을 실현하고 있는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 가전, 전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알루미늄 합금 개발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공장은 주조라인, 압출라인, 후가공라인 등 알루미늄 가공의 모든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현재 주조 공정에서 연간 3만톤, 압출 및 후가공 공정에서 연간 7700톤의 알루미늄 부품 제조가 가능하다.

현재 알루미늄의 가벼운 무게와 높은 전기 전도율, 강한 내식성을 내세워 산업용 소재, 전기전자부품 소재, 자동차부품 관련 필수 소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 관련 PA12 코팅 튜브, EV 차량 공조 부품은 전방 산업의 고성장 추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세계적인 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차량경량화 추세는 철강 소재 대신 차량당 알루미늄 사용량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자동차용 알루미늄 글로벌 시장은 2016년 479억달러에서 연평균 8.8% 성장해 2026년 111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도 비숫한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22억8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내연기관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도 공급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LS알스코는 친환경 수소연료발전(SOFC) 부품도 개발 중이다. 독보적인 알루미늄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SOFC) 선도 기업인 블룸SK퓨얼셀의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수소연료전지 탈황장치인 ‘퓨얼 프로세스(Fuel Process)’의 핵심 부품 ‘캐니스터(Canister)’를 공급할 예정이다. 탈황장치 개발은 완료하고 직류 발전장치 개발이 한창으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블룸SK퓨얼셀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LS알스코는 수소연료 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확대되고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 대응과 기술 개발로 시장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력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주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관련 시장 역시 급성장 중으로, 특히 전기차 압출재 공급 시장은 양산 증가로 인한 폭발적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LS머트리얼즈와 오스트리아 하이(HAI)의 합작사인 하이엠케이(HAIMK)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다.

하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 높은 압출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품이 가벼워 전기차의 전비를 높이면서도 강도가 높아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강점이 있다. 하이엠케이가 하이의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을 양산하게 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는 압출재 공급이 가능해 우월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엠케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알루미늄 소재·부품 부문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북 구미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준비를 모두 마치고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하이와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며 “하이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전망으로, 초도 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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