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음성 명령으로 네트워크 운영하는 AI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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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음성 명령으로 네트워크 운영하는 AI 기술 공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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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문구나 음성 명령 해석해 자동으로 최적의 네트워크 자원 할당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재정의 기대
브루클린 6G 서밋서 개념 증명 시연네트워크 자율운영 구현 앞장

[데이터넷] 노키아는 진정한 네트워크 자율운영 구현을 위한 노키아 벨연구소의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인 ‘자연어 네트워크(Natural-Language Networks)’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말이나 문구로 이뤄진 명령어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네트워크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게 될지 주목된다.

노키아 벨 연구소는 이달 초 뉴욕 브루클린에 개최죈 브루클린 6G 서밋(Brooklyn 6G Summit)에서 자연어 네트워크의 개념 증명(PoC)를 처음으로 시연했다.

자연어 네트워크는 기존의 복잡한 네트워크 관리의 불편함을 사라지게 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요구에 훨씬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노키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요청을 받는 즉시 모든 고객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어 네트워크는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성공적으로 요청을 수행할 때마다 보다 최적화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학습량이 많아질수록 자연어 네트워크가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을 스스로 예측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바 벌칸(Csaba Vulkan) 노키아 벨연구소 네트워크 시스템 자동화 연구 책임자는 “네트워크 운영자가 망을 구성할 때 기술 매뉴얼이나 복잡한 API 설명서를 들여다봐야 할 필요없이 ‘X 위치에서 Y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를 최적화해줘’와 같은 간단한 문장으로도 충분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 자동화를 위해 공장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콘서트장에서 소셜 미디어 업로드가 폭주하는 경우에도 단순 명령만으로도 네트워크를 최적화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연어 네트워크는 벨연구소의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인 ‘유넥스트(UNEXT)’의 일부다. 벨연구소가 개발한 대표적인 운영체제(OS) ‘유닉스(UNIX)’에서 따와 유넥스트로 프로젝트 명칭을 짓고, 유닉스가 컴퓨팅을 재정의한 것처럼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유넥스트는 네트워크 자체를 하나의 OS로 진화시켜 간단한 방법으로 무엇이든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아지메 세피드콘(Azimeh Sefidcon) 노키아 벨연구소 네트워크 시스템 및 보안 연구 책임자는 “자연어 네트워크를 통해 유넥스트의 많은 기능 중 하나를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은 시스템 상호 운용을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어 네트워크 시스템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유넥스트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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