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AI 슈퍼컴에 속속 탑재
상태바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AI 슈퍼컴에 속속 탑재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1.1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넷]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SC23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에비덴(Eviden), HPE, 레노버, QCT, 슈퍼마이크로 등이 대규모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NV링크-C2C 인터커넥트 기술을 사용하는 Arm 기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와 호퍼 GPU 아키텍처를 결합한 엔비디아 GH200은 전 세계 과학 슈퍼컴퓨팅 센터의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GH200 기반 센터를 모두 합치면 약 200엑사플롭(Exaflops)의 AI 성능을 발휘해 과학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HPE는 SC23에서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탑재한 HPE 크레이 EX2500 슈퍼컴퓨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쿼드 GH200 프로세서 탑재로 최대 수만 개의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노드로 확장이 가능해 탁월한 민첩성과 빠른 AI 훈련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HPE가 발표한 생성형 AI용 슈퍼컴퓨팅 솔루션의 일부다.

저스틴 호타드(Justin Hotard) HPE 부사장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전환과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해 생성형 AI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그레이스 호퍼와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완전한 생성형 AI용 슈퍼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대규모 AI 모델 훈련과 튜닝을 쉽게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수많은 슈퍼컴퓨팅 센터가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몇몇 최고 수준의 센터들은 SC23에서 슈퍼컴퓨터에 GH200 시스템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ülich Supercomputing Centre)는 유럽 최초의 엑사스케일(Exascale) 슈퍼컴퓨터가 될 주피터(JUPITER)에 GH200 슈퍼칩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슈퍼컴퓨터는 기후 변화 완화, 전염병 퇴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 강화와 같은 긴급한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고성능 컴퓨팅 공동센터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로 구동할 예정으로, 학계와 산업계에 데이터 분석, AI, 머신러닝 등과 통합된 첨단 계산 과학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텍사스 첨단 컴퓨팅센터는 저전력, 고대역폭 메모리를 제공하는 엔비디아 GH200을 통해 비스타(Vista) 슈퍼컴퓨터를 구동, 더 많은 계산을 처리하는 동시에 더 큰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IUC(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산하 국립 슈퍼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센터 역시 델타AI에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탑재할 계획이다. 델타AI는 NCSA의 AI 중심 컴퓨팅 용량을 3배로 늘리는 고성능 컴퓨팅이자 데이터 리소스 세트다.

AI 기반 혁신 주도를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브리스톨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이점바드-AI(Isambard-AI)에도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이 탑재된다. HPE가 구축 중인 이 시스템에는 5000개 이상의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이 탑재돼 초당 21경 회의 AI 연산 수행이 가능한 21 엑사플롭의 AI 슈퍼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위스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소프트뱅크 역시 그레이스 호퍼 시스템에 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GH200은 람다(Lambda), 벌쳐(Vultr) 등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에서 얼리 액세스로 이용할 수도 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l)는 GH200 인스턴스 제공 계획을 발표고, 코어위브(Coreweave)도 2024년 1분기부터 GH200 인스턴스의 조기 출시할 예정이다.

애즈락랙,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등 시스템 제조사들도 연말까지 슈퍼칩이 탑재된 서버를 출시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