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스타트업, 해외로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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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안 스타트업, 해외로 눈 돌려라”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11.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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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KISA·정보보호학회 ‘2023 글로벌 AI 보안 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AI 및 AI 기반 보안 기술 동향과 모범사례 소개
KISA의 AI 기반 보안 기술 지원사업 상세히 소개

[데이터넷] 2021년 창업한 AI 기반 영상분석·검색 솔루션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 인텔, 삼성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기반 비식별화 솔루션 기업 딥핑소스는 13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오동환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산업단장은 “기술에 국경이 없으며, 시장의 장벽도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술 중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이 많다. AI 보안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에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동환 단장은 6일 열린 ‘2023 글로벌 AI 보안 컨퍼런스’ 국내 공공·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세션에서 KISA의 AI 기반 보안기업 지원 현황을 설명하면서 국내 AI 보안 스타트업이 거둔 성과를 자세히 설명한 후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말고 해외로 진출할 것을 당부했다.

오동환 KISA 보안산업단장은 ‘2023 글로벌 AI 보안 컨퍼런스’에서 국내 AI 기반 보안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오동환 KISA 보안산업단장은 ‘2023 글로벌 AI 보안 컨퍼런스’에서 국내 AI 기반 보안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기업과 함께 AI 보안 기술 완성도 높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이 행사는 국내외 AI 기술과 시장 동향, 성공적인 AI 활용 사례를 다양하게 소개했으며, 오동환 단장은 행사의 마지막 세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AWS코리아의 국내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KISA의 지원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KISA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보안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시제품 개발 지원, 사업화 지원, 확산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40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지원 대상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으로, 기술 성숙도 4단계 이하인 기술,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 참여 대상이다.

오 단장은 “KISA는 AI 기반 보안 기술 개발과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만들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고 도울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AI 기반 보안 기술을 더 완성도있게 만들어 해외에서 국내 기술 기업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포레스터 “AI 보안, 2026년 2배 성장”

AI는 보안 시장의 새로운 부흥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 사용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위협이 생기는가 하면, AI를 이용한 보안 기술의 혁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AI보안 시장은 2026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19% 성장한 38조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포레스터는 생성형 AI 시장 중 산업 특화된 서비스가 2030년 전체 AI 소프트웨어 지출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중에서도 보안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강수 포레스터코리아 지사장은 “AI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며, 그 중에서도 보안은 매우 중요한 성장 동력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안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보다 구체화된 모델이 등장하면서 시장을 압도할 것이다. 분석가 경험을 개선시키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는 벤처투자사 아웃포스트 캐피날의 라이언 왕(Ryan Wang) CBO의 세션도 마련돼 실리콘밸리 투자가의 AI와 보안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라이언 왕 CBO는 VR 기기의 예를 들어 AI 환경에서의 보안위협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VR 기기는 착용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그 사람의 관심사와 감정, 건강 관련 정보, 습관 등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이를 AI로 분석하면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왕 CBO는 “앞으로 AI로 인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하지 못한다. AI는 파괴적인 기술이면서 기회”라며 “AI는 수천배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얼마나 큰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지 모른다. 따라서 AI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미지의 영역을 제거하고 지속적으로 가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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