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시스 무선 골프 스코어링 시스템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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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시스 무선 골프 스코어링 시스템 구축사례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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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기술자들은 속도의 제단(고속 프로세서, 고속 디스플레이, 고속 메모리, 고속 네트워크 등)에서 경배를 드리지만, 유니시스가 무선 골프 스코어링 시스템을 계획할 때 집중했던 부분은 속도가 아니었다. 유니시스는 신뢰성과 예측성에 중점을 두었다. 아마도 이것은 무선 네트워크 설계가 과학보다는 예술쪽에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유니시스 기술자들이 예측 불가능한 기상과 지형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은 매주 생산 무선 네트워크를 맞춤 설계하고, 셋업하고, 나흘 연속으로 쉴 새 없이 시켜야 하며 그런 다음 해체해서 다른 사이트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신뢰성과 예측성에 이들을 집착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든 간에, 이들은 속도가 세계 프로 골프대회용으로 가장 안정적인 스코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신들의 우선 목표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유니시스는 무선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802.11b 네트워크 최대 속도의 1/5도 되지 않는 2Mbps로 제한했다. 이것은 주효했는데, 그 이유는 유니시스의 국제 스포츠 마케팅 기술 매니저인 제프 슈로이더가 스코어링 시스템이 사용하는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마치 28.8Kbps 다이얼업 연결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작동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속도에 대해 이렇듯 걱정을 하는 이유는 11Mbps 무선 접속이 2Mbps 접속보다 더 까다로우며, 타이트한 스케줄에서는 이렇듯 신경 쓰이는 일은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슈로이더는 대역폭에 있어서는 스크루지 못지 않게 인색한 편이다. 반면 돈을 아끼지 않는 그의 습관을 보여주는 좋은 예는 무선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성품으로 나온 무선 관리 애플리케이션들은 무선 골프 스코어링에 인색한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막무가내 식으로 패킷을 내보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슈로이더는 액세스 포인트의 상태와 타깃 액세스 포인트에 연관된 액세스 포인트를 찾기 위해 20초마다 약 8개의 패킷을 내보내는 모니터링 툴을 만들었다.

그날 이후 …

1985년 이래로 매주, 매년마다 유니시스는 USGA(United States Golf Association)가 시카고에서 서남쪽으로 약 23마일 떨어진 일리노이주 올림피아 필드에서 6월 15일 개최했던 U.S.오픈을 포함한 모든 토너먼트 경기에 스코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도왔다. 해가 지나면서 서비스는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그렇게 극적이지는 않았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유니시스는 노랜드(Norand) 장비가 있는 UHF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걸어다니며 점수를 기록하는 사람이 종이에 기록을 해서 이들을 각 홀의 끝 지점에 있는 그린사이드 기록자에게 건네주면 그린사이드 기록자는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중앙 유니시스 서버로 각 골퍼의 점수를 업로드시킨다.

노랜드 장비는 2001년에 폐기되었으며, 대신 노랜드를 인수한 인터멕 테크놀로지스(Intermec Technologies)에서 유니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적인 802.11b의 경험과 액세스 포인트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킷 PC 플랫폼 기반의 무선 단말기와 같은 일군의 802.11b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걸어다니는 점수 기록자는 여전히 종이에 점수를 기록하지만, 그린사이드 장비는 이제 전체 코스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20~30개의 인터멕 모바일랜 액세스 2101 액세스 포인트들 가운데 하나와 802.11b 무선 표준을 통해 통신을 주고받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

802.11b 장비의 성공은 올해 오픈대회의 또 다른 혁신을 이끌었다. 유니시스 무선 골프 스코어링 시스템에 드디어 종이가 사라진 것이다. 걸어다니는 이동 점수 기록자가 무선 장비를 가진 그린사이드 기록자에게 종이 기록을 넘겨주는 대신 골퍼 그룹별로 한 사람씩 배정된 52명의 이동 기록자들은 모두 인터멕 710 시리즈 모바일 컴퓨터를 갖춰 따라서 그린사이드 기록자라는 말은 더 이상 쓸 일이 없게 되었다.

스코어러 애프(Scorer’s App)는 포켓 PC의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포섬의 각 골퍼가 각 홀에서 얻은 기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기록자는 페어웨이 히트에 대한 ‘예스’ 혹은 ‘노’, 그린, 혹은 그린사이드 벙커로 가는 타수,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치는 타수, 퍼트 수, 그리고 총점 등을 기록한다. 총점이 기록될 때 휴대용 애플리케이션은 각 범주별로 기록된 총점과 타수가 동일한지를 확인한다. 모든 것이 일치하면 기록자는 버튼을 눌러 홀의 데이터를 점수 기록 서버로 일괄 업로딩시킨다. 점수 기록 서버는 이 정보를 받아서 규정에 맞는 페어웨이나 그린 히트, 그리고 샌드 세이브 등과 같은 몇 가지 핵심적인 통계를 계산한다. 그런 다음 서버는 이 정보를 토너먼트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유선으로 연결된 단말기들에게 뿌린다.

수동 조작자가 물리적인 신호를 보내주는 오래된 경기장 점수판을 여전히 좋아하는 20개의 리더보드 각각에서는 조작자가 다른 휴대용 애플리케이션인 리더보드 애프(Leaderboard App)을 갖출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은 코스 주변에 있는 18개의 리더보드들이 최신 정보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유니시스는 푸시 기술을 이용해 리더보드 장비로 업데이트를 강요하기보다는 조작자에게 기존 장비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통보해줌으로써 이전의 업데이트를 처리하느라 바쁜 동안에 혼란을 피할 수 있게 하는 편이 낫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동 점수 기록자와 리더보드 조작자, 그리고 USGA VIP들이 사용하는 80개의 무선 휴대용 장비 외에 유니시스는 175대의 유선 PC를 설치 및 관리하여 현장 매체(50대의 랩톱 및 20대의 데스크톱), 스폰서 접대 텐트, 그리고 휴대용 장비를 제공받을 자격이 되지 않는 USGA 관계자들에게 실시간 스코어링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유선 장비들은 인쿼리 애프(Inquiry App)라는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데, 이것은 슈로이더가 만든 맞춤 C++ 애플리케이션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도 선은 있다

인쿼리 애프의 포인트 앤 클릭 인터페이스는 사용이 매우 간단하다. 인쿼리 애플리케이션은 분 단위까지 홀별 점수집계를 제공하며, 페어웨이 히트, 규정안에 든 그린, 현재 라운드와 토너먼트에서의 샌드 세이브 등과 같은 각 골퍼의 상세한 통계를 제공한다. 이것은 또한 그날, 그리고 토너먼트의 평균 점수 등과 같은 각 홀에 대한 통계도 보여준다. 기업 접대용 텐트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운이 좋다면 드넓은 야외로 탐험을 나가기 전에 인쿼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골퍼가 어떤 코스에 있는지를 찾을 수도 있다. 실시간 업데이트는 AT&T에 의해 호스팅되는 외부 웹 사이트와 AT&T의 USGA용 ICDS(Intelligent Content Distribution Service)를 거쳐 전용 다이얼업 액세스를 통해 전세계로 보내진다. 잘못 읽은 게 아니라 분명 다이얼업 액세스다. 골프 경기의 핵심이 몇 번의 샷을 올리고 몇 번의 퍼팅을 하는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이얼업과 2Mbps 작업처리량으로 제한된 802.11b 네트워크면 충분하다. 이들의 점수를 아주 낮게 유지함으로써 이는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이런 수치에는 두 자리 수가 없다).

어떤 경기에 참여를 하든, 유니시스 직원은 국제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유니시스에서 브리티시 오픈, PGA 유러피언 투어, 캐나다 PGA 및 호주 PGA 투어의 스코어링 서비스도 또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US 오픈에서는 영국과 호주에서 온 유니시스 직원이 시카고 지사 직원과 함께 미국 상주 팀에 합류한 바 있다. 미국 팀 직원들은 브리티시 오픈과 같은 대형 해외 토너먼트 경기 일도 돕고 있다. 이제 U.S. 오픈이나 브리티시 오픈, 혹은 PGA 클럽 챔피언십을 TV로 보면서 점수판 위에 유니시스 로고를 발견한다면, 슈로이더, 스티브 베커, 마이클 레온, 콜린 커즌즈, 롭 메니건, 그리고 다른 유니시스와 인터멕 직원들을 생각하라. 이들이 바로 당신이 좋아하는 골퍼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해주고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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