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기업 ‘모레’,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AMD·KT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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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기업 ‘모레’,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AMD·KT 참여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0.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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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B 22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AMD, KT, 포레스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참여

[데이터넷]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대표 조강원, 윤도연)는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200만 달러 규모로 마무리된 이번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 기업인 KT와 고성능 및 어댑티브 컴퓨팅 부문 선도 기업 AMD가 전략적 투자자로, 포레스트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테크 기업으로 꼽히는 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한다. 모레의 솔루션은 GPT-3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주요 AI 서비스를 개발, 운영하는 데 있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게 해준다.

현재 AI 컴퓨팅 인프라 시장의 연산반도체 부문은 엔비디아 GPU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AI 서비스와 솔루션도 대부분 엔비디아의 SW 프로그래밍 플랫폼 쿠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AI 라이브러리와 컴파일러를 포함해 엔비디아의 쿠다가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모레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AI모델들을 코드변경 없이 엔비디아 GPU가 아닌 다른 GPU 및 AI프로세서들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 GPU의 품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업계에 의미 있는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AMD 인스팅트 GPU와 함께 KT의 AI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이라는 상품명으로 상용 서비스 중이다. AMD 인스팅트 GPU와 모레의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AI서버는 성능에 있어서도 엔비디아의 GPU 서버와 대등한 성능을 실현하고 있다.

모레 조강원 대표는 “모레는 엔비디아와 대등한 경쟁력의 GPU를 보유한 AMD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 업계가 보다 효과적이고 비용효율적으로 차세대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드 맥크레디(Brad McCredie) AMD 데이터센터 GPU 및 가속 프로세싱 사업 부문 부사장은 “AMD AI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문가와 기타 AI 사용자에게 선도적인 AI 모델 및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용하기 쉬운 최적의 AI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레는 조강원 대표를 비롯해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이 주축을 이뤄 2020년 9월 설립했다. 최근에는 한국어 기반 최대 규모인 221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LLM 학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이러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더욱 강화해 올해 말까지 한국어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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