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포비엘, 동남아 스마트축산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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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 동남아 스마트축산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10.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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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 주 정부와 ‘밀크티’ 실증 및 현지 사업화 협력

[데이터넷]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은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 주 정부와 스마트축산 기술 서비스 ‘밀크티(Milk-T)’ 실증 및 현지 사업화에 관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와 봉 락손(Bong Lacson) 주지사는 필리핀 현지 젖소 농장에서 ‘밀크티’ 실증 연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필리핀 축산업계 실정에 맞는 기술 서비스를 도입해 사업화하기로 합의했다.

씽크포비엘은 ‘밀크티’ 실증 연구와 함께 현지 상용화에 따르는 기술 지원에 나서며, 네그로스 주 정부는 실증 연구에 필요한 농장 등을 제공하고, ‘밀크티’ 사업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MOU 체결에 앞서 양측은 7월에 한 차례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고, 9월에는 씽크포비엘 연구진이 현지 실증 농장에 장비를 설치해 시범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실증 연구 기반을 마련한 상황이다.

‘밀크티’는 활동량과 수면시간 및 소화 상태 등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로, 자체 개발 ‘데이터 밸런스’ 등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국내에서 축산업계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씽크포비엘은 ‘밀크티’ 고도화에 필수인 다양한 환경의 젖소 행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그로스 주 정부는 현지 농가에 ‘밀크티’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 제고는 물론 농가 소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 락손 주지사는 “한국의 스마트축산 기술 도입은 지역 축산업계와 주 정부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다. 협력 기간 밀크티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각국의 법·기술 환경이 서로 달라 해외 데이터 확보가 매우 어렵지만 AI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 데이터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네그로스 주 정부와 협력은 동남아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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