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P텔레포니 확산의 구심점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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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P텔레포니 확산의 구심점은 코리아”
  • 승인 2003.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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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솔루션 아키텍처 등 어바이어의 전반적인 사업전략 및 기술전략 수립과 추진을 총괄하고 있는 어바이어 전략 및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인 카린 마시마(Karyn Mashima)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어바이어의 음성, 데이터 통합솔루션 ‘뉴이클립스’의 런칭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이번이 두 번째인 마시마 부사장은 1년 사이 IP텔레포니의 실제적인 적용에 있어 아태지역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시장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향후 한국시장이 IP텔레포니 확산의 구심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며 한국 시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마시마 부사장을 만나봤다. <장윤정 기자>

HP에 칼리 피오리나가 있다면 어바이어에는 카린 마시마가 있다고 할 정도로 美 IT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여성 IT인인 카린 마시마 부사장은 AT&T, 루슨트를 거쳐 어바이어에 합류, 루슨트의 데이터 네트워킹 시스템 사업부 설립을 주도하고 지난 20년간 음성과 데이터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다. 음성, 데이터 통합 전문가인 마시마 부사장이 바라본 한국 시장은 한마디로 통합 컨버전스에 최적인 ‘기회의 땅’이라는 설명이다.

IP텔레포니의 출발점, ‘코리아’

마시마 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교보생명, 삼성생명 등 굵직한 레퍼런스가 속속 탄생하고 있는 것이 대해 놀랍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마시마 부사장은 “국가마다 IP에 대한 채택 속도가 다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IP텔레포니의 개념에 대한 이론적인 이야기만 오갔지만 지금은 대형 레퍼런스가 나올 정도로 IP텔레포니의 열기가 뜨거워져 있다”며 “이는 한국시장에 있어 당연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신기술의 적응력이 빠르고 풍부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등으로 어느 나라보다 IP텔레포니를 받아들일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있다는 것.

그러나 그녀는 그렇다고 해서 한국을 IP텔레포니의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근 IP텔레포니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이론과 다른 문제점들이 도출되기도 하며 예상보다 구축시기가 늦어지는 등, 몇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한국의 빠른 신기술 도입성향을 이용해 한국을 IP텔레포니의 테스트베드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그녀는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며 오히려 IP텔레포니는 10년 전부터 논의되어온 기술이다”며 “IP텔레포니는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오래된 기술이고 미국 시장에서는 몇 년전부터 대규모 사이트에서 실제적인 적용을 거친 검증된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안정성·사용자 편이에 중점

마시마 부사장은 올해 어바이어의 전략으로 모든 산업분야에 IP텔레포니를 적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이성을 강화하고 뛰어난 안정성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바이어는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해 게이트웨이의 성능을 강화하고 멀티미디어 컨택센터 확장을 위해 소프트 IVR 등을 보강하는 등 신뢰성, 확장성, 안정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중이다.

한편 최근 상승하고 있는 시스코의 IP 컨택센터 실적을 감안하면 어바이어와 같은 레거시 환경에서 출발하는 IP텔레포니 보다 All IP 기반의 시스코에 대한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마시마 부사장은 “최근 일련의 조사결과를 보면 시스코의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노텔 등의 회사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는 IP텔레포니가 그만큼 섬세하고 구축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통신기반의 오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지않은 회사는 통신을 기본으로 하는 IP텔레포니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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