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퍼스트 전제조건, 비즈니스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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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퍼스트 전제조건, 비즈니스 퍼스트”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09.27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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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CSP, 조직 모든 이해관계자 참여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가치 평가해야”
다양한 사용사례·활용 가능한 기술·파트너십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다각화 해야

[데이터넷] 클라우드에서 잇단 장애가 발생하면서 클라우드 중심 비즈니스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부상하고 있다. 26일 네이버 클라우드 장애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직접 사용하는 기업과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까지 잇달아 피해를 입으면서, 클라우드 중심 인프라가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특히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펼치고 있는 통신·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IT·OT 모두 고려한 클라우드 전략 마련해야

현실적으로 클라우드에서 완전히 벗어나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통신·서비스 공급업체를 위해 가트너 ‘비즈니스 중심 클라우드 전략을 위한 CSP CIO 가이드’를 공개했다. 이 가이드에서는 클라우드를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사용사례와 기술 성과, 파트너십 모델이 부족해 클라우드 이니셔티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능이 구현 호환성의 정도가 다르지만,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넘어 비용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SP는 IT·OT 파트너,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 솔루션 통합과 추가 옵션으로 인한 클라우드 채택 모델 복잡성 증가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OT·IT, 클라우드 에코시스템에서 널리 인정받는 솔루션에 집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수익화 모델과 기술 역량 강화에 투자해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실현 방법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위한 전략 수립 시, 경영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IT팀, 소비자, 비즈니스 서비스, 마케팅, 조달, 재무, 인사 등 모든 조직이 참여해 클라우드 전략과 구현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장기적인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단계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클라우드 배포 시, 개별 패키지 기능을 강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익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 계획 마련과 OT·IT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 도입, IIoT, MEC,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기술 사용사례 검토와 적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신 클라우드 전략/ 가트너
통신 클라우드 전략/ 가트너

‘무엇’ 아니라 ‘언제’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인가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CSP는 ‘무엇을’이 아니라, ‘언제’ 클라우드 화 할 것인지 논의하게 됐다. 클라우드를 위해 기존 온프레미스 장비의 사용연한이 끝났거나, 용량 추가가 필요한 경우, 새로운 기능을 요구할 경우 클라우드화 된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데, 이 때 기존의 구축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원칙에 따라 수정해야 하는지, 혹은 대안이 되는 기술을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지만, OT·IT·클라우드 에코 시스템에서 알려진 우수 사례를 채택하며, 불확실성이 비즈니스 가치에 미칠 영향을 평가해 최적의 클라우드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진의 헌신과 후원이 필요하며, 네트워킹과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고유한 사용사례를 개척하는 것이 요구된다. 더불어 SLA 등 일반적인 계약 측면 외에도 고객 소유권, 데이터 소유권, 백업, 이식성, 마이그레이션 데이터를 사내로 다시 가져오는 프로세스 지원 등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클라우드 전문 센터 등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춘 실제·가상 아키텍처 기능을 만들어 테스트하며, 진화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것인지 결정하고 관리하는 공통 프로세스를 만들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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