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맥스 “동적 캐싱·AI 결합해 간헐적 트래픽 잡는다”
상태바
에이아이맥스 “동적 캐싱·AI 결합해 간헐적 트래픽 잡는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9.26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버 증설 방식 대비 비용 절감…소스코드 변경 없이 간편 적용

[데이터넷] 간헐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는 경우 일시적인 현상 때문에 시스템에 예산을 투입하기란 쉽지 않다. 언제 또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할지 알 수도 없다. 많은 예산을 들여 시스템 자원을 확보해도, 트래픽이 늘지 않으면 그만큼 시스템의 유휴 자원은 낭비가 된다. 에이아이맥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적 캐싱 기반 AI 과부하 방지 시스템 ‘윙드(WINGed)’를 출시, 시장에서 공급 실적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IT 환경에서 대규모 분산 처리되는 다양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구축했던 IT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트래픽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공연 티켓 예약 웹사이트에서 우연한 기회에 폭발적 인기를 끌게 된 공연을 보려고 고객들이 예매에 한꺼번에 몰려드는 경우가 한 예다.

예측하지 못하는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면 시스템 처리 지연, 오작동, 작동 중단 같은 피해를 낳는다.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스케일업하거나 스케일아웃 하는 등의 방안이 있지만, 간헐적인 트래픽 폭증을 처리하려고 인프라에 예산을 투입하게 되면, 결국에는 평상 시 인프라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지난해 설립된 벤처기업 에이아이맥스는 간헐적인 시스템 과부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인공지능(AI) 과부하 방지 시스템 ‘윙드’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윙드는 정적 데이터는 물론 동적 데이터까지 캐싱하고 AI 기반 딥러닝을 접목시켜 과부하 장애 모니터링은 물론 과부하를 해결할 수 있다.

에이아이맥스의 오병율 대표와 임직원들.

AI와 동적캐싱 결합, 캐싱 성능 극대화

윙드는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빅데이터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을 접목해 AI 과부하 예측 기술을 구현했다. 이를 토대로 비정상적인 패턴을 감지하거나 예측함으로써 문제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오병율 에이아이맥스 대표는 “윙드가 기존 시스템 대비 평균 20배, 최대 100배 지연시간 단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윙드는 HDC(Hybrid Dynamic Caching) 기술을 적용한 과부하 처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서버 증설 방식 대비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압도적인 정보처리 능력을 제공해 데이터의 증가로 인한 시스템 과부하 장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한다.

윙드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에 대한 캐싱 기능을 제공한다. 인메모리(In-memory)를 기반으로 하는 동적 캐싱(Dynamic Caching) 특허 보유 기술을 적용해 AP 서버와 DB 서버 간에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한다.

일반적으로 캐싱하는 제한적인 방식과는 달리 실시간 앱, DB의 변동 데이터를 동적 캐싱해 과부하 방지·응답속도 개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오병율 대표의 설명이다. 윙드 적용 시 평균 20배 이상의 응답속도 개선을 통해 과부화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 윙드는 AI 알고리즘 적용을 통해 DB서버, WAS 서버, 웹 서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며 윙드 오프 시에도 비정형 부하가 발생 시 AI가 바로 작동해 대응한다.

개발자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윙드에서 제공하는 캐싱 관리 시스템을 통해 쉽게 관리·운영할 수 있다. 별도의 코딩 작업 없이 매니저 화면에서 제공하는 UI를 통해 DB/SQL 데이터 캐싱 관리가 가능하다.

기존 WAS 영역에서의 캐싱은 프레임워크의 어노테이션, WAS의 캐싱 기능, 웹서버에 모듈을 추가해 캐싱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 대부분 소스의 수정이 동반돼 재컴파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윙드는 플러그인 방식이어서 소스코드 변경이 재시작이 필요 없다. 아울러 AI 트래픽 예측(Traffic Forecast) ML 알고리즘을 적용해 수집 데이터의 패턴을 분석하고 데이터의 캐싱 전략을 수립해 적용한다.

데이터 현장 검증서 퍼포먼스 입증

에이아이맥스는 1월 기업·공공기관 관계자의 요청으로 전자정부프레임워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승차권 예매 페이지, 민원포탈 복지급여신청 페이지, 언론사 이슈기사 페이지를 대상으로 현장검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평균 20배 이상의 성능 향상, 특히 로딩 타임이 오래 걸리는 경우 100배 가까운 성능 향상을 검증했다.

윙드는 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받은 GS인증 1등급을 받았다. TTA의 시험 결과 윙드 적용 시 요청 이후 응답에 소요되는 지연시간이 1.12초에서 0.02초로 대폭 줄었다.

오병율 대표는 “로딩 타임이 3초(3000ms) 이상 되는 웹페이지의 경우, 윙드를 적용하면 지연시간이 200ms로 줄어든다. 15분의 1이라는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특히 로딩 타임이 10초 이상 소요되는 웹페이지들은 100분의 1 수준인 0.1초 미만으로 지연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윙드를 도입, 테스트 중이다. 해당 기관 채용시스템 담당자는 “채용시스템을 운영하며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동시 접속 과부하 장애는 항상 예산을 적용하기도 애매한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이번에 윙드를 도입하면서 예산 절감과 비정기적 과부하 대응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윙드의 또 다른 특징은 동형 암호(Homomorphic Encryp tion)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동형 암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동적 데이터 추적, 실시간 형상관리에 유리하다. 이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암호화된 정보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뜻한다.

오병율 대표는 “동형 암호 기술을 적용한 윙드를 통해 사용자들이 기밀성, 무결성, 효율성, 확장성 등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공공·민간 시스템 관리비용 절감 지원

오병율 대표는 윙드의 타깃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웹서비스가 필요한 공공 분야 대국민 민원시스템을 언급했다.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해 지연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지거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기관의 신뢰 하락 등 부정적 결과가 발생할 뿐더러, 시민들도 과부하로 인해 민원처리 지연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트래픽 발생이 예측된다는 이유만으로 서버 증설 등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반면 윙드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간헐적 과부하를 해소하고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앞으로 공공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오병율 대표는 예측했다.

또한 티켓예약, 수강신청, 연말정산, 청약 등 특정 시기에 동시 접속자가 많이 발생하는 온라인 접수 시스템, 장비의 노후화와 사용량 증가로 대규모 장비나 솔루션이 추가돼야 하는 대용량 시스템, 과부하 예방을 위한 장비증설 예산이 부족한 기관·기업 시스템들도 윙드의 잠재적 고객이라고 봤다.

고객이 스케일업이나 스케일아웃을 해야 매출이 나는 서버, 스토리지 등 박스 벤더들과의 관계에 대해 오병율 대표는 “윙드의 성능과 효과는 TTA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입증된 상태다. 시스템 장치 기업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로드밸런서처럼 하나의 구성요소로 인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병율 에이아이맥스 대표.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목표

에이아이맥스는 직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역량 강화와 회사 발전이 서로 다른 게 아니라는 것. 이른바 불이(不二)의 철학이다.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은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회사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오병율 대표는 강조한다.

성과 관리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명확한 성과 기준과 평가 체계를 도입해 공정한 성과 평가를 실시, 이를 통해 직원들은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를 달성하는 데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다.

에이아이맥스가 도입한 유연한 근무 시간제와 재택근무제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 또한 높다. 오병율 대표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시간·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개인의 사생활과 업무를 조화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병율 대표는 지난해에 설립한 에이아이맥스가 보유 특허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3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며 마케팅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년 내 100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병율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는 시기에 간헐적 트래픽 폭증에 서비스가 중단되면 서비스 제공 기업은 큰 손해를 입게 된다. 고객들 또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서비스를 매개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되고 있다. 이에 에이아이맥스는 하이테크 기술을 적용한 동적 캐싱 기반 AI 과부하 방지 시스템 윙드로 끊김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