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스트 제품 개발로 세계무대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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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스트 제품 개발로 세계무대 누빈다”
  • 승인 2003.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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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관(弱冠)의 나이가 된 콤텍시스템은 국내 정보통신 산업의 태동기라고 할 수 있던 지난 1983년 설립돼 데이터 통신장비의 기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네트워크 리딩 컴퍼니다.

창업 초기 모뎀 생산을 기반으로 성장 기반을 다져온 콤텍시스템은 80년대 후반부터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개시, 정보통신의 기술 변화를 주도해 온 금융권 종합통신망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용을 통해 정보통신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으로 성장을 거듭해 온 콤텍시스템은 핵심사업인 네트워크 사업 이외에 토털 금융 솔루션, IT 서비스, 유통, DVR, 네트워크 장비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수익 중심의 핵심사업 부문에 대한 역량 집중, 지속적인 R&D 투자, 국내외 기술 선도 업체들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월드베스트 제품을 개발,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일류 종합 정보통신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강석오 기자>

콤텍시스템은 창업 초기 모뎀 생산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난 86년 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88년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정보통신 전문업체로서의 위치를 다져오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사업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기술 선도 업체들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수익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21세기 일류 종합 정보통신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콤텍시스템은 올해 네트워크 등 핵심사업 강화, 금융솔루션사업 활성화, 자체 네트워크 장비 개발 강화, 해외 진출 가속화, 로또복권 단말기사업 등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를 통해 월드 베스트 제품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사격시스템 개발 등 그간 꾸준하게 추진해 온 군 관련 사업과 관계사를 통한 전자화폐, 위성방송 사업 등에서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네트워크 시장의 침체속에서도 1천5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 올해로 콤텍시스템이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금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콤텍시스템의 발자취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콤텍시스템은 1983년 9월에 설립되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중견 정보통신회사입니다. 창업 초기 모뎀 등 데이터통신장비 생산으로 성장한 콤텍시스템은 1980년 후반부터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NI)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처리스캐너, DVR-net, e-CRM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콤텍시스템은 인원 230명에 자본금 132억원으로 지난 1997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종합 정보통신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콤텍정보통신, 인젠트, 스펜오컴, 하이스마텍, STG시큐리티, 온라인패스, KLS(Korea Lottery Service)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 사업인 NI사업 강화는 물론 유통, 금융솔루션, ASP, 보안, 로또복권단말기, 스마트카드사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가운데 텔코, 군 등을 비롯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 현재 네트워크 시장의 침체 장기화로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운데 생존 전략 마련이 한창입니다. 콤텍시스템은 시장 침체에 대응해 어떤 전략을 추진하고 계십니까.

그간 국내 네트워크 업계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또 생겨나고 사라지는 많은 굴곡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콤텍시스템은 늘 시장 변화에 한발 앞서 변화에 대처해 온 결과, 아쉬움은 있지만 4~5번의 주력 품목의 변화와 조직(인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아 큰 기복 없이 성장해 왔습니다.

올 상반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실적이 부진했지만 계약 건수가 다수 있어 하반기 매출 발생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 비즈니스로 충분히 손익분기점(BEP)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사업 구조속에 로또복권단말기, FTTH, MSPP, 디지털사격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수출 등 성장 아이템을 중심으로 세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습니다.

Q :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 비즈니스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계십니다. 현재 콤텍시스템의 주력사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콤텍시스템의 주력분야는 금융권 네트워크 통합 사업으로 지난 IMF 시절 합병은행들의 전산통합을 대부분 수주, 기술력을 이미 입증 받은 가운데 지난해에는 국민/주택은행 네트워크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습니다. 또 증권, 보험, 투신, 카드 등 대부분의 금융권에서도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콤텍시스템의 기술력과 전국 19개 지사의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고객사의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콤텍시스템은 금융권 통합 솔루션 공급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이미 4~5년 전부터 준비, 차세대 금융솔루션인 이미지처리 스캐너, e-CRM의 매출 호조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로또복권단말기 또한 주요 사업중 하나로 지난해 말 1차로 국내에 5천대를 설치했고 하반기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진행,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 국내에는 로또복권 열풍이 한창입니다. 사업다각화 차원의 로또복권단말기 사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지난해 콤텍시스템은 로또복권단말기 공급으로 27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07년까지 단말기 공급을 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계약을 연장해야 합니다. 다만 최근 지나친 로또 열풍에 따른 문제점으로 인해 추가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건전한 복권 문화 정착에 따른 단말기 수요가 늘어날 전망으로 하반기 추가 공급을 통해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복권단말기 사업은 경험과 실적이 없으면 입찰 자격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으로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콤텍의 온라인복권단말기가 독일의 지멘스 단말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미국 AWI에서 받았을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어 빠르면 연내 해외 수출 성사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Q : 최근 NI업계가 자체 개발장비 사업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콤텍시스템 역시 자체 장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계신데 자체 장비 개발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모뎀으로 출발한 콤텍시스템은 90년대 들어 랜카드, CSU/DSU 등 전송장비, 허브, 라우터, 스위치 등의 생산을 시작으로 R&D 투자를 더욱 확대, 연구인력 확충을 통해 장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올 초에 출시한 스위칭 장비인 아이렉스(iRex)를 통해 국내외 영업을 동시에 진행중으로 조흥은행, 우리은행, 현대자동차, 경기도청 등에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독일에 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인 수출 물꼬를 튼 가운데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현지 협력사를 통해 적극적인 해외영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에 2억원 규모의 FTTH 장비 수출계약도 체결했으며, 국내보다 20배 정도 규모가 큰 일본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또 디지털사격시스템을 개발, 조만간 일부 공급이 시작될 전망으로 군뿐만 아니라 경찰, 사격장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Q : 올해도 다수의 업체들이 부도를 내는 등 네트워크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경기 회복 시점은 언제로 보고 계십니까.

네트워크 컨설팅, 설계 비즈니스는 다른 분야보다 6개월 정도 앞서 간다고 합니다. 현재 이러한 비즈니스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네트워크 시장은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경기 회복 시점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 시장의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데다 세계적으로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붐에 힘입어 네트워크 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2000년, 2001년 시절처럼 시장이 급속히 커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업계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지만 예전 호시절은 아니더라도 지금 상황보다는 한층 개선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올린 콤텍시스템 역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지난해 금융권 특수로 인해 매출 1천925억원, 순이익 24억원이라는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334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동기대비 45%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권 수요 격감에 따른 것이지만 상반기에 금융권 사이트를 다변화하고 텔코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는 있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비즈니스는 특성상 리드타임이 길어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 매출 발생에 따른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직 상반기 매출로 잡히지 않은 600억원 가량의 계약 건수가 하반기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고, 하반기 금융권 수주도 활발하고 공공기관 영업성과도 호조를 보이 있어 지난해 수준은 아니지만 올해 1천50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오는 시간은 더욱 변화가 심할 것입니다. 일류 종합 정보통신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간 회사를 창업하고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기술이나 트렌드의 변화에 미리미리 대처해 오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20년보다 다가오는 5년은 더욱 변화가 심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콤텍시스템은 금융권 통합 솔루션 업체로의 변모를 수 년 전부터 준비,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콤텍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류 종합 정보통신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NI사업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사업의 성공적인 진출로 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한편 R&D 투자 확대를 통해 월드베스트 제품을 만들어 중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종합 정보통신 회사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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