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SG 경영을 지원하는 바람직한 OT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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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SG 경영을 지원하는 바람직한 OT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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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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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성공 시 막대한 피해 입히는 OT…ESG 경영 투자로 접근해야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

[데이터넷] 오늘날 지구촌의 가장 큰 현안은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이다. 국제사회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에 이어 2015년 파리 협정을 채택했다. 파리 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참가국들은 자발적으로 NDC(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ESG 경영 개념이 시작됐다. ESG란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 재무적 지표뿐만 아니라 ESG로 대변되는 환경,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기업가치 패러다임 전환이 거세지고 있고, 이제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휴네시온도 ESG 경영을 실천해 2022년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주관하는 ESG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기업·사회 구성원 안전한 생활 보장도 ESG 활동

사이버보안도 기후변화, 탄소중립과 더불어 ESG 요소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보안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ESG를 구성하는 세부 요소 중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탄소 배출 사회 분야에서 안전한 생활권 보장 요소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을 운영하는 운영기술(OT)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 OT를 위한 사이버보안 활동은 기업의 시설·시스템을 위한 환경적 측면과 사회 구성원의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는 공익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신재생, 원자력 발전시설은 대표적인 OT 시설이다. 2015년 우크라이나 키이우 전력 제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의해 30개 변전소가 정전되었고 22만여명이 피해를 받았다. 발전 OT 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ESG 세부 요소 중 환경과 사회 측면에서 탄소배출 감소 목표에 차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국민 생활권도 크게 침해한다.

OT 사이버공격, 기업 ESG 경영 훼손

탄소 배출은 환경 규제를 받는 제조업과 수출 주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수준인 대한민국의 경우 그 영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미국, EU 등으로 수출을 위해서는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등의 환경 규제를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탄소 배출 25% 저감을 달성했고, 친환경 냉매를 에어컨 적용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75만톤 절감했다. 그런 반면 TSMC는 2018년 랜섬웨어에 감염돼 하루 생산 중단으로 약 3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탄소배출 감소 목표에 차질을 초래했다.

OT 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국가차원 또는 기업차원의 ESG 경영을 훼손할 수 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OT 보안이 필수다. 특히 OT 시설은 사이버 공격이 성공했을 때 피해 규모가 재난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OT 보안은 비용이 아닌 ESG 경영을 위한 적극적 투자 영역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제 OT 보안은 ESG 경영 지표의 한 축이다.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OT 보안 서비스가 기업의 ESG 경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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