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노후 어선위치발신장치 교체에 16.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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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노후 어선위치발신장치 교체에 16.2억 투입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8.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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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 1조8927억 편성
해양주권 수호·최일선 현장 임무 지원에 방점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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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이 내년도 노후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송수신기 교체 사업에 16억2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해경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총 예산 규모는 1조8927억원이다.

해경에 따르면, 2024년도 예산안은 올해 1조8108억원보다 4.5% 증액(819억원)됐으며, 세부적으로 인건비 9509억원, 기본경비 487억원, 주요사업비 8931억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아래 해경의 추진 목표인 ‘기본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을 반영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해양 안전망 구축 1154억원, 해양주권 수호 5602억원, 해양 치안질서 확립 184억원, 해양환경 보전 159억원, 현장 근무자 지원 및 환경개선 1219억원 등이 반영됐다.

우선 ‘해양안전망 구축’ 분야에 있어서는 노후 카모프 헬기 1대 교체, 신형 연안구조정 2대, 신형 구조대 구조정 설계, 노후 V-Pass 송수신기 교체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노후 V-Pass 송수신기 교체 사업에 16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V-PASS 시스템은 어선의 출입항 신고를 자동화하고 위험구역 진입 시 알람 발생을 통해 선박의 위험을 조기 탐지, 운항자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시스템이다. 어선에는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발신하는 어선용 V-PASS 장치를 탑재해야 한다.

VTS 노후 레이다 14대와 시스템 개량에 14억8000만원, VTS 음영구역 1개소 레이더 추가에 6000만원을 배정했다.

또한, 해양경비력 증강을 위해 ‘해양주권수호’ 분야에 서해전력증강 3000톤급 경비함 1척, 노후 100톤 경비정 10척 교체, 해상용 드론 15대 등을 반영했고, ‘해양환경’ 분야에는 대형 화학사고 대응을 위한 다목적 화학방제함 1척을 반영했다.

특히,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근무자의 안전과 환경개선을 위해 노후 파출소 환경개선, 노후 함정의 침실과 취사장 등 시설개선과 매트리스 위생관리, 함정근무자 특수건강검진 항목 확대, 구조대 잠수장비 확충, 특공대 훈련시설 개선 등의 예산을 반영했다.

해경은 “2024년도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해양안전, 해양치안 등 각 분야에서 대응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높은 해양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경 2024년도 예산은 국회심의 후 12월 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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