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지국 위치데이터 학습, 교통량 분석해 교통신호 최적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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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기지국 위치데이터 학습, 교통량 분석해 교통신호 최적안 제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7.2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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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 활용 차량통행시간 단축
화성시 상습 정체구간서 실제 적용, 차량 통행시간 13% 줄여
(자료:SKT)
(자료:SKT)

[데이터넷] SK텔레콤(SKT, 대표이사 유영상)은 최근 자사의 AI 기반 위치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에서 추출된 교통데이터 분석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 ‘티플로(T.Flow)’를 개발하고 화성시 내 상습 정체구간에 첫 적용, 차량 통행시간 단축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리트머스에서는 통신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상태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리트머스 기반 실시간 교통 기술은 통신데이터의 무선통신 품질 정보를 위치정보로 바꾸는 지능형 위치 데이터 추출 기술이다. 모바일 위치정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도로 전체의 실시간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리트머스의 지표를 활용하면 기존의 교통량 조사 방법과 달리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실행이나 추가 인프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조사, 설치·유지보수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우려도 없다. 또한 날씨 등 외부적 상황에 영향받지 않고 정확한 계수가 가능하며, 데이터 정리에도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SKT의 리트머스 개발팀은 지난해부터 여러 지자체와 함께 데이터 정확도, 효과성 검증을 진행했다. 실제 도로에 설치된 장비에서 측정된 직진 구간·교차로 교통량 데이터와 리트머스로 수집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평균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티플로는 위치기반 이동통신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되는 교차로의 방향 별 교통량 정보를 이용해 교통신호를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체계를 제공한다.

SKT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상습 정체구간인 교차로 15곳 구간에 신호체계 개선안을 만들어 교통개선 효과를 시험했으며, 실제 차량 통행시간이 13%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 적용도로는 화성시 삼천병마로 자안입구 삼거리에서 해광금속 사거리까지 약 5.4km 구간으로 일 평균 교통량 5만3000대가 넘는 상습 정체지역이다. SKT는 AI기술을 활용, 시간대별 교통량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교통신호 주기를 산출했다. 산출된 교통신호 주기 적용 전·후 통행시간을 비교한 결과, 적용 전 11분 30초에서 적용 후 9분 50초로 약 1분 40초(13%)를 단축했다.

이는 연간 12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52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로, 향후 화성시 전역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520억원의 경제적 편익과 약 2200톤의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교통신호 최적화를 위해서는 기초 데이터인 방향별 교통량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 티플로는 교통량 수집을 위한 별도의 장치와 조사인력이 필요 없고, 장소와 시간, 악천후 등 환경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365일 어디서나 측정이 가능해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SKT는 도시 전역의 교통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교통신호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신호운영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신호운영 사업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해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의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신용식 SKT 커넥티비티 CO장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이 약 68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 교통문제 해결에 앞장서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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