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만나는 ‘비원’…‘비원, 정조의 산책길’ 오픈
상태바
메타버스로 만나는 ‘비원’…‘비원, 정조의 산책길’ 오픈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7.2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덕궁 비원의 아름다움과 전통생활문화를 메타버스로 즐기는 ‘비원’이 업데이트를 마치고 ‘비원, 정조의 산책길(이하 비원)’로 새롭게 오픈한다.

‘비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 원장 장동광)이 주관해 선보인 메타버스 프로젝트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생활문화 콘텐츠를 시공간을 초월해 널리 확산하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로, 현재 네이버Z의 제페토(ZEPETO)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비원’은 ‘K-King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조선의 왕과 왕이 되고 싶은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월드다. 지난해 공진원은 ‘창덕궁 후원’을 맵으로 최초 오픈했으며, 올해 인정전까지 맵을 확장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추가해 재오픈했다.

창덕궁 후원과 인정전이 실제에 가깝게 구현된 ‘비원’에서는 왕의 생활과 국가 의식을 경험해볼 수 있으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신규 업데이트 된 볼거리에는 건축물과 조경 등이 있다. 먼저, 월드의 배경으로만 볼 수 있던 건축물이 내부까지 구현되면서 왕이 생활하던 공간을 더욱 자세히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용자는 왕의 행차에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다. 계절별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비원’의 볼거리다. 포토존에는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접목된 다양한 배경과 소품이 마련돼 있다. 인정전 앞에서는 부채를, 부용정 앞에서는 방패연과 초롱불을 들고 특별한 인증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더욱 다채로워진 즐길 거리도 놓쳐서는 안될 ‘비원’의 매력 포인트다. 먼저, 7월에는 뛴 거리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그네뛰기’ 이벤트가 운영된다. 이후 매월 추석과 설날 등 시즌 이슈를 반영한 이벤트가 운영될 예정이다. 탈 것도 추가됐다.

기존 탈 것인 토끼와 자라를 타고 구름이나 용궁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새롭게 추가된 ‘나룻배’를 타고 강물 위를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창덕궁 월드와 희정당 앞마당에는 ‘K-패션 피팅룸’이 새롭게 설치됐으며, 이용자들이 K-패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K-패션 콘텐츠가 운영된다. 전통복식과 현대복식이 조화를 이루는 K-패션을 장착하고 월드를 활보하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해진 것.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비원’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우리 전통문화가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메타버스 월드로, 창덕궁 후원과 인정전의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창조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됐다”며 “상황극이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릴스 등을 직접 연출하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작을 유도할 것이며, 젊은 세대가 우리 전통생활문화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진원은 향후 신규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하고 변경해 ‘비원’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비원’에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오프라인 행사와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공진원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창덕궁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덕수궁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궁궐과 전통생활문화를 메타버스상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