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ZETA “제로 트러스트 위한 CSMA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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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ZETA “제로 트러스트 위한 CSMA 만든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3.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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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KOZETA 위원장 “제로 트러스트 위한 보안 기술 연계 가능한 표준 아키텍처 개발”
한국 환경 맞는 다양한 제로 트러스트 모델 만들면서 산업 활성화 지원
파이오링크, 제로 트러스트 이상 구현 기술로 시장 공략 나서

[데이터넷] 제로 트러스트는 여러 포인트 솔루션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현할 수 없다. 그래서 가트너는 제로 트러스트에 ‘사이버 보안 메시 아키텍처(CSMA)’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CSMA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이 단일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에코 시스템’이다. 분산되고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을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일관된 보안 정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제로 트러스트의 ‘지속적인 검증과 모니터링’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한다.

대형 IT 기업은 제로 트러스트를 위한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플랫폼만으로 CSMA의 이상을 어느 정도 완성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보안 기업 중에서는 그런 역량을 갖춘 곳이 없다. 그래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주도로 여러 보안 기업 기술을 연동하는 플랫폼을 구성하고 CSMA를 구현하고자 한다.

그 노력 중 하나가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를 중심으로 한 한국형 제로 트러스트 모델이다. KOZETA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협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우리나라 기업·기관과 IT 환경에 맞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만들고 있다.

KOZETA 위원장인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는 검증, 모니터링, 위협 탐지와 대응 기술이 한 몸처럼 작동할 수 있도록 연동해야 한다. KOZETA는 회원사 솔루션들이 원활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해 고객 환경 맞춤형 제로 트러스트 구축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표준 아키텍처를 개발해 산업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OZETA 회장인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제로 트러스트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KOZETA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OZETA 위원장인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제로 트러스트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KOZETA가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요·공급기업 현실 맞는 제로 트러스트 모델 만들어

KOZETA는 KISIA 산하 위원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로 트러스트·공급망 보안 포럼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3월 출범한 KOZETA는 국내 제로 트러스트 모델 도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기업 간 자유로운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설립 당시 KISIA 회원사 8개사가 참여했으며, 7월 현재 18개사로 늘었다. KISIA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를 모집하고 있다.

KOZETA는 회원사 간 다양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로트러스트 모델을 개발하고, 수요기업 현황을 파악하면서 현실에 적용 가능한 제로 트러스트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내 수요, 공급기업의 제로트러스트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수요기업과 KOZETA 회원사 간의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영철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는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구축할 수 없으며, 여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또 글로벌 표준이나 기술 동향을 참고해 우리나라 기업·기관의 문화와 규제에 맞는 형태의 제로 트러스트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KOZETA는 회원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상적인 제로 트러스트 이행 방안을 구체화하며, 관련 협·단체, 정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 트러스트 이행 기술 이미 갖춰

조영철 대표는 KISIA 수석부회장으로서, KOZETA 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업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이오링크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제로 트러스트와 관련된 여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들 방침이다. 이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2026년부터 정부 전 기관에 제로 트러스트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KOZETA는 여기에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KOZETA 회원사인 파이오링크가 구상하는 제로 트러스트 구현 방안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철 대표는 파이오링크가 갖고 있는 제로 트러스트 구현 기술 중 하나로 보안스위치를 들었다. 보안스위치는 사용자가 접속하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기기의 행위를 분석해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파이오링크 보안스위치 ‘티프론트’는 보안스위치와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돼 제어영역과 데이터 영역을 구분하도록 한 제로 트러스트 요구를 처음부터 만족하고 있다. 티프론트는 구축형과 클라우드형으로 공급 가능하며, 매니지드 서비스를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

티프론트는 다른 솔루션과 쉽게 연동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테처의 일부로 사용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체크포인트 방화벽을 티프론트 통합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로그를 공유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조영철 대표는 “파이오링크는 제로 트러스트 개념이 공개되기 전부터 제어 영역과 데이터 영역을 나눠 구축·운영·관리 복잡성을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보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해왔다. 이러한 이상이 제로 트러스트와 일치하면서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기업으로 성장

파이오링크는 최근 몇 년간 매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라 HCI 솔루션 ‘팝콘(POPCON)’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GS인증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보안기능 확인서 획득으로 공공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프론트는 국내와 일본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클라우드 확장과 타 솔루션 연동,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모델을 통해 여러 활용사례를 만들면서 시장 선도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웹 보안 솔루션 ‘웹프론트-K’를 WAAP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웹·API 보안 통합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조영철 대표는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분야 아시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으며, 급성장하는 동남아 시장 확장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보안 컨설팅과 보안관제 서비스도 고도화하면서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직접 개발, 제조해 고성능을 보장하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그래서 전 직원의 절반이 개발·연구인력으로 구성된다. 직원의 근속연수도 매우 긴 편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스타트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큐레이어, 나임네트웍스 등에 투자하면서 국내 주도 SIEM, SDN 시장 개척을 도왔으며, 지난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기업 오내피플에 투자해 AI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영철 대표는 “좋은 인력을 채용해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도와 IT 산업 전반을 확대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파이오링크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재를 통해 시장이 원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탄한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간다면, 어떤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이뤄갈수 있다고 믿는다”며 “파이오링크는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시키며, 좋은 기술 기업에 투자하면서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그 기반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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