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시장, 올해 조정 거쳐 내년 강력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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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시장, 올해 조정 거쳐 내년 강력 반등”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7.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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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 874억 달러 전망…전년比 18.6% 감소
내년 전공정·후공정 장비 매출액 모두 상승해 1000억 달러 돌파 전망

[데이터넷] 글로벌 전자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의 최신 발표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지난해 최고 기록인 1074억 달러에서 18.6% 감소한 874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전공정과 후공정 장비 매출액이 모두 상승해 10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현재 글로별 경기 침에 상황 속에서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 조정을 거쳐 내년에는 강력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첨단 애플리케이션의 수요로 인해 굳건한 장기 성장 전망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웨이퍼 가공, 팹 설비, 마스크/래티클 장비 등을 포함하는 팹 장비 분야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18.8% 하락한 764억 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작년 말 SEMI가 예측한 16.8% 감소치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지만 내년에는 14.8% 증가한 87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공정 장비 부문의 매출액은 거시 경제 침체와 반도체 수요 약화로 인해 올해도 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테스트 장비 매출은 15% 감소한 64억 달러,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은 20.5% 감소한 46억 달러가 전망된다. 테스트 장비와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부문 역시 내년에는 각각 7.9% 및 16.4%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파운드리 및 로직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소비자 시장의 둔화로 인해 올해 전년 대비 6% 감소한 501억 달러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장비 매출액은 메모리 및 스토리지에 대한 소비자와 기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올해 28% 감소한 88억 달러가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31% 반등한 116억 달러가 예상된다. 낸드 장비 매출은 올해 51% 감소한 84억 달러가 예상되며 내년에는 133억 달러로 59%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대만, 한국은 올해와 내년에도 장비 지출의 상위 3개 국가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올해 선두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중국이 1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의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3년 하락한 후 2024년에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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