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모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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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 개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모델’ 공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6.1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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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120개사 970개 부스 참석, 철도산업 첨단 기술 망라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가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마련한 체험 공간. (사진:한국철도공사)

[데이터넷] 부산광역시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RailLog Korea 2023)’이 지난 14일부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4대 철도산업 전문전시회이자 국내 유일 철도 관련 전문전시회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총 14개 국, 120개 사, 970개 부스가 참가했다.

부산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KORAIL), 에스알(SR)이 공동주최하고, 벡스코, 메쎄프랑크푸르트코리아, 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KORSIA), 한국철도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산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저탄소 친환경 수소철도 차량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모델’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BuTX는 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이끌어낼 핵심 기반으로, 가덕도신공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인 북항까지 15분, 해운대 오시리아까지 26분 만에 돌파하는 초고속 열차이다.

또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SR, 부산교통공사 등 철도기관은 물론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국내외 철도차량 제조사들이 대거 참여해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홍보관 운영’, 다양한 부대행사로 대면 진행하는 ‘수출상담’, 최첨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술 세미나’, 철도 공기업·대기업이 함께 진행하는 ‘철도채용설명회’ 등이 함께 마련돼 철도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자리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은 업계 관계자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경영정보시스템’,’원격무선입환’등 4차 산업 철도기술 소개

한국철도공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첨단 IT를 접목한 철도시스템을 선보였다.

한국철도공사의 전시 공간은 ▲경영정보시스템(MIS) ▲원격무선입환 제어시스템 ▲철도안전시스템 디오라마 등과 국토부가 추진하는 ‘통합교통서비스(MaaS)’에서 철도와 대중교통의 예약·환승 연계시스템도 엿볼 수 있다.

‘경영정보시스템’은 실시간 열차운송, 경영과 안전 관련 데이터를 한 화면에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실제 코레일에서 활용하고 있다.

‘원격무선입환 제어시스템’은 열차를 연결·분리하는 차량정리작업을 무선으로 조정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철도안전시스템 디오라마’는 열차운행상황과 연계한 작업자 안전관리체계를 철도모형으로 한눈에 보여준다. ‘장대화물열차’ 축소 모형도 함께 설치해 50칸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

체험 공간은 ▲KTX 운전시뮬레이터 ▲철도사고 가상현실(VR) 안전체험 ▲메타버스 기차역 등을 마련했다.

홍보 공간에서는 ▲쉽게 이해하는 철도이용 안전수칙 ▲숨겨진 고속철도 안전시스템 ▲4대 관광벨트 및 장대화물열차 소개 영상 ▲’완판 코레일 굿즈’ 등을 소개했다.

동반성장 공간은 중소,벤처기업과 협력해 실용화를 앞둔 철도기술을 소개했다. 운행 중인 열차 상태와 전차선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화물열차 진동측정 장비 등을 전시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위해 채용 및 동반성장 기업을 위한 상담부스도 운영한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산업전에서 접한 세계 철도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국철도 시스템에 반영하겠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철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선보이는 SRT 윤축베어링 설치 모습. (사진:SR)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선보이는 SRT 윤축베어링 설치 모습. (사진:SR)

SR, SRT 모의운전연습기·기술개발 부품 출품

SRT 운영사인 SR은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SRT 모의운전연습기 등 관람객 체험 콘텐츠와 고속철도 기술개발 부품 등을 공개했다.

SR은 실용화 협약에 따른 독자적 기술 개발로 부품 국산화 도입에 성공한 고속철도 차량 윤축베어링을 전시하는 한편, 국산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는 고속열차 전기식 승강문 구동 및 발판 시스템도 공개하는 등 고속철도 운영기관으로서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SR만의 차별화된 연구개발 현황을 선보였다.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고속열차 운행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FWTS)’도 공개했다. SRT 운행 중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선제적 대응으로 차량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FWTS에 실시간 그래픽 분석기능, 동시간대 주요장치 동작상태 분석기능, 구간별 실시간 소비전력량 모니터링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한, SR은 SRT 기장양성교육에 실제 사용하고 있는 SRT 모의운전연습기를 전시한다. 실제와 같은 운행구간과 운전장치를 체험할 수 있으며, 특별히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SRT 운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국내 최장터널인 율현터널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전시하며, 2027년부터 새로운 SRT로 선보일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디자인 컨셉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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