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유럽총괄 나길주 대표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IEC: International Energy Cluster) 연례 총회에 참석해 다산네트웍스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2018년 설립된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및 기타 EU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단체로, 에너지 부문 기업들을 중심으로 변전소 설계 및 건설, 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시설 개발, 통신 시스템 등 영역에서 파트너십과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공동조치에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 국내 전력선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의 미콜라이우주(州) 유럽연합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방공 변전소 및 5G 광통신망 시험사업 참여도 협의하고 있다. 나길주 대표는 총회 전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Vitaliy Oleksandrovich Kim) 주지사를 접견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키이우 수도권 외곽지역, 하리키브 동부지역 그리고 남부 미콜라이우를 중심으로한 3대축으로 진행되며,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인 우크레네르고(Ukrenergo)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km 구간에 현대적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제 에너지 클러스터의 연례 총회 일부분으로 진행됐으며 협회 멤버들의 연간 사업 성과 보고 및 기술적, 영업적 문제점 해결에 대한 발표와 공개토론 형식의 회의로 이어졌다.

나길주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전력망 및 통신망 관련 회사소개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고, 이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국가기관의 안나 블라디미로브나 자마제예바 국장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목재를 연료로 하는 모듈형 열병합 소형발전기 공급 협력도 요청받았다.

나길주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사업에 우선 참여하는 한편 계열사 디티에스를 통해 발전기 관련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다”며 “향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는 수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키이우 공대와 통신보안 연구소 설립을 진행하고 광통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최근에는 키이우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통신과 전력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왔고,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참여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강석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