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v6가 침체된 IT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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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6가 침체된 IT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제공할 것”
  • 승인 200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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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최된 ‘Global IPv6 Summit in Korea 2003’에 기술 강의를 위해 주니퍼네트웍스의 제프 도일 IPv6 솔루션 매니저가 방한했다. 주니퍼의 프로페셔널 서비스 엔지니어인 제프 도일은 IP 라우팅 프로토콜, MPLS, IPv6 기술에 정통한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북미, 유럽, 일본, 한국, 중국 등에서 대형 서비스 사업자의 IP 네트워크 설계를 주도하는 등 주니퍼의 IPv6 관련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석오 기자>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IPv6 도입을 계획중이거나 현재 실행중에 있는 등 최근 IPv6에 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제프 도일 IPv6 솔루션 매니저는 “日 NTT가 상용 IPv6 도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 IPv6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펼쳐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美 국방성이 오는 10월부터 모든 국방성의 네트워크 장비는 IPv6를 지원해야 하고, 2008년까지 IPv6로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IPv6 관심 ‘고조’

이렇듯 美 국방성의 발표로 인해 IPv6 커뮤니티 전체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IPv6는 침체된 네트워크 시장의 활력소로 부상, 네트워크 통신 장비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제프 도일 매니저는 “IPv6의 도입에 박차를 가할 계기가 생긴다면 주니퍼와 같은 벤더 입장에서는 흥분되는 것이 사실로 단순히 美 국방부 발표 자체만으로도 300억달러 가량의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며 “네트워크 장비 벤더뿐 아니라 인텔리전트 가전, 게임 등을 위해서는 수많은 어드레스가 필요한 소비자 가전 부문이 사실상 IPv6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한국, 대만 등 소비자 가전 시장이 큰 국가들에서 IPv6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日 소니가 2005년까지 자사에서 출시하는 모든 가전제품에 IPv6 지원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MS도 IPv6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IPv6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몇몇 애플리케이션들이 속히 나온다면 시장 개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프 도일 매니저는 “IPv6 포럼에서도 주력하고 있는 것 또한 비즈니스 케이스 관점에서 IPv4에서는 불가능했지만 IPv6에서는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사용 가능

IPv6로의 이전에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제프 도일 매니저는 “일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주니퍼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IPv6로의 이전에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이미 IPv6 기능이 모든 장비에 탑재돼 있기 때문으로 단지 내장된 기능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된다”며 “주니퍼의 엔지니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IPv6의 상용화를 내다보았기 때문에 ASIC 자체에 IPv6 기능을 내장하도록 설계했다. 이외 다른 벤더들은 IPv6 기능 추가를 위해 하드웨어 교체나 소프트웨어 추가를 통해 IPv6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프 도일 매니저는 “이미 모든 메이저 벤더들이 IPv6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관건은 퍼포먼스 저하 없이 IPv6를 얼마나 잘 지원할 수 있는가로 벤더들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겠지만 진정한 비즈니스 기회는 새로운 서비스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될 것”이라며 “IPv6는 美 국방성이 주목하고 있는 군사적 목적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혁신적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들의 사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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