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 및 통신-이종산업간 협력 역할 기대
[데이터넷] 정부가 6G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한 포럼을 구성,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3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5세대 토론회(5G포럼)’에서 활동하는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G포럼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주도권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6세대 토론회(6G포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6G포럼은 ‘이종산업과의 융합, 차세대 통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 지원’을 비전으로 ▲통신강국을 넘어 이종산업 융합 강국 진입 ▲차세대 통신(B5G/6G)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2개 목표를 설정했다.
‘이종산업 융합 촉진’을 위해서는 이종산업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성장형 생태계 기반 마련과 민간 주도의 수요자 맞춤형 융합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 통신 준비’를 위해 글로벌 5G·6G 협력 강화로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산·학·연·관 협력체계 강화 생태계 조성 등에 집중한다.
통신 세대 발전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문서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산·학·연·관의 정책지원을 하는 등 ‘노하우 축적’에 나선다.
5G포럼은 2013년 5월 대한민국 5G 선도를 위해 출범한 산·학·연 합동 포럼으로, 출범 이후 포럼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5G 비전 수립에 공헌하는 한편, 매년 ‘모바일 코리아(Mobile Korea)’ 등 통신 분야 정보공유 및 소통을 위한 국제 행사를 개최하고, 해외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 민간협력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해왔다.
최근 표준화 일정에 따라 5G도 진화(5G-Advanced)하는 한편, 올해 말 6G 비전 발표도 앞두고 있는 등 6G 시계바늘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5G포럼은 지금이 체계적으로 6G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6G포럼으로 명칭과 로고를 개편했다. 포럼은 앞으로 기존의 통신 분야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타산업과 통신이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디지털 심화 시대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올해 2월 ‘케이-네트워크(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6G 기술개발 투자를 기존의 원천기술(총 1917억 원)에 더해 상용화 기술, 소·부·장, 표준까지 확대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총 6253억 원)도 진행 중이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이상엽 포럼 대표의장의 환영사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우리나라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각 1명에 대한 장관표창 시상을 진행했다. 이후 국제 6G 최신 동향과 우리나라가 6G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장경희 포럼 집행위원장은 ‘5G포럼의 그간 성과와 6G포럼 운영방향’을 발표했으며, 심규열 과기정통부 혁신네트워크팀장은 후속 6G 연구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케이-네트워크 2030 전략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비전그룹 의장인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은 6G 기술 및 표준 동향을 발표하며 “미국 등 주요국들은 벌써부터 치열하게 기술패권 경쟁을 준비 중인 만큼, 우리나라도 기술개발과 표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종호 장관과 포럼 의장단사 대표들이 함께 모여 버튼 세리모니를 하며 6G포럼 출범 선포식을 갖고,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는 한국의 6G 국제 주도권 확보방안 및 6G 융합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종호 장관은 이 날 축사를 통해 “우리가 네트워크에서 그동안 강점을 지니고 있었지만, 치열한 국제 기술패권 경쟁시대에 우위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미래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 대·중·소 기업간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인 만큼, 6G포럼이 우리나라가 차세대 네트워크 모범국가로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