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PC 158만대 출하…두 분기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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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PC 158만대 출하…두 분기 연속 하락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5.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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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인한 PC 수요 약화 … 채널 재고 경감 위한 물량 조절로 출하량 하락

[데이터넷] 2023년 1분기 국내 PC 시장은 158만 대가 출하되며 2022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대표 한은선)가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 등의 수요가 증가하며 PC 시장이 성장했으나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쳐 약화된 PC 수요와 채널 재고 경감을 위한 출하량 조절이 하락세를 야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PC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 및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정 시장은 수요 약화에 대비해 채널 재고를 줄이기 위한 입고 물량 조절로 출하량이 줄었다. 채널 재고는 작년 말 대비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고려하면 수요 회복은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수머 게이밍 부문에서는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추월, 외부 활동 증가에 따른 노트북의 편리성과 모바일 그래픽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컨수머 노트북 부문의 약 70%는 컨버터블과 두께 18mm 미만의 울트라슬림이 차지, 성능뿐 아니라 기기간 연결과 공유 등 진보된 사용자 경험이 프리미엄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시장 역시 대형 입찰 부재와 예산 지출 축소로 줄어 들었고, 교육 시장도 전년 기저 효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 시장은 디지털 교육을 위한 노트북은 지속적으로 보급되는 추세며 사용 목적에 맞춰 크롬북부터 윈도우 노트북까지 다양한 디바이스가 공급되고 있다.

기업 시장도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PC 배포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사용 연한의 연장, 구매 취소 및 연기, 소량 및 부분 발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지난 몇 년간 PC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기반으로 가성비 제품의 보급 확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이종 디지털 기기 간 연결된 생태계를 구성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기로 진화해야 한다”며 “PC 사양만을 강조하는데 그치지 말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 확대, 옴니 채널 경험 제공, 구매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관리 등 사용자 중심의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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