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유기농 시장 키워드는 ‘합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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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유기농 시장 키워드는 ‘합리미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4.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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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봄 빅세일 판매 실적을 분석 … 프리미엄 건기식 판매량 460% 증가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합리미엄(합리적+프리미엄)’ 트렌드가 친환경·유기농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유기농 전문 브랜드 초록마을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진행한 봄 빅세일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상품을 쟁여두기 위한 고객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으며 판매량이 460% 증가했다. 평소에도 인기가 많은 짜먹는 젤리 타입의 건기식은 세일 기간에는 16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고물가에 따른 보관 기간이 긴 상품에 대한 비축과 봄철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식류 중 ‘우리밀 미니약과’ 묶음 기획 상품은 1주일 만에 준비한 수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대용량·번들형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채소’를 찾는 수요가 두드러졌다. 초록마을은 채소값 상승이 심화됨에 따라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연중 최저가로 판매하는 ‘365특가’ 상품을 채소류 위주로 운영, 그 결과 채소 판매량이 49% 증가했다. 상승률이 유독 높았던 당근과 대파는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고물가에도 ‘밥상 안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유기식품을 인증받은 김, 미역 등 유기수산물 판매량은 126% 늘었고,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역시 판매량이 30% 증가하는 등 친환경·유기농 선호가 농산물에서 축산, 수산물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소해 초록마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초록마을 고객들은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높은 편이기에 고물가에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비축과 품질까지 챙기는 ‘합리미엄’ 소비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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