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부터 출시까지 1년 이내… 중소 개발사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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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부터 출시까지 1년 이내… 중소 개발사 ‘속도전’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4.0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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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2023 게임 업계 보고서’ 공개
개발자 작업서 생성형 AI 적극 활용 전망
▲유니티가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유니티)
▲유니티가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유니티)

[데이터넷] 중소규모 게임 개발 스튜디오 다수가 1년 이내에 게임을 개발해 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 개발에 수년이 소요되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대형 스튜디오는 멀티플랫폼 개발에, 인디 스튜디오는 단일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실시간 3차원(3D) 콘텐츠 제작·운영 플랫폼 제공 기업 유니티(Unity)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는 모든 규모의 스튜디오가 원활하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새롭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유니티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23만명 이상의 개발자 데이터와 여러 플랫폼에서 42만3000명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유니티 실시간 개발 플랫폼부터 유니티 게이밍 서비스(Unity Gaming Service, UGS)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게임 업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올해 보고서에는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개발사들의 팁을 담은 2023년도 크리에이터 전망이 새롭게 포함됐다. 소셜 게임·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징가(Zynga)’부터 액션 수집형 카드 게임 ‘마블스냅(Marvel Snap)’ 개발사이자 ‘2022 게임 어워드(2022 Game Awards)’에서 ‘베스트 모바일 게임(Best Mobile Game)’ 부문을 수상한 ‘세컨드 디너(Second Dinner)’, 가상현실(VR)로 즐기는 MMORPG ‘제니스: 더 라스트 시티(Zenith: The Last City)’ 개발사인 ‘라멘 VR(Ramen VR)’ 등 유명 스튜디오들이 참여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2년 큰 경제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창의성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 업계에 대해 다뤘다. 실제로 개발자들은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에서의 효율성 증대, 전략적인 게임 출시, 플레이어 리텐션율 향상 등을 주요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먼저 프로젝트 시작일부터 출시일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하나의 타이틀을 개발하기 위해 수년이 소요됐으나, 현재 인디 스튜디오의 62%와 중간 규모 스튜디오의 58%가 1년 이내에 게임을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디 스튜디오와 중간 규모, 중견 규모 하위(LMM) 스튜디오 개발자의 작업 시간도 2021년 대비 1.2% 더 적었다. 이는 전체 작업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5년간의 작업 시간에 해당한다.

게임 스튜디오는 팀의 기술 수준과 경험 등에 따라 게임 출시를 전략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대형 스튜디오는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을, 인디 스튜디오는 단일 플랫폼을 주력하는 모습으로, 실제로 지난해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2019년 대비 110%, 2021년 대비 16% 많은 멀티플랫폼 게임을 제작하고 있었다. 또한 소규모 스튜디오의 약 90%가 단일 플랫폼에서 게임을 출시했으며, 50명 이상의 스튜디오 중 88%가 크로스 플랫폼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은 정기적인 업데이트나 유지 관리 등을 통해 게임 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33% 증가하며 플레이어의 리텐션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50명 이상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가운데 84%가 리텐션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6개월 이상 게임을 업데이트 하고 있었다.

유니티는 2023 게임 업계 보고서를 통해 게임 업계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뿐만 아니라 2023년 트렌드도 함께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개발자 워크플로우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서 AI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및 코드 등을 생성해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 위튼(Marc Whitten)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훌륭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개발자들의 열정, 독창성, 끈기에 감명받았다”며 “유니티는 게임 제작에서 플레이어와 함께 확장하고 비즈니스 성장에 이르기까지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심층적이고 업계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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