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42%, 불필요한 데이터로 환경오염 일으키는 기업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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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42%, 불필요한 데이터로 환경오염 일으키는 기업에 부정적”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3.03.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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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기업 데이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공개
데이터로 인해 공해 발생하는 기업 제품 구매 중단 의사도 밝혀

[데이터넷]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글로벌 선도 기업 베리타스코리아(지사장 이상훈)는 국내 소비자 44%(글로벌 49%)가 ‘기업들이 온라인상에 저장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적기에 삭제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특히 국내 응답자 42%(글로벌 47%)는 불필요한 또는 원치 않는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기업에 대해 구매를 중단할 의향이 있다고도 답변해 데이터로 인해 발생하는 공해에 대해 소비자 행동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소비자 1만3000명(국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기업 데이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5%(글로벌 46%)가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오염 중 데이터센터가 유발하는 환경오염이 2%라는 점에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나아가 응답자 중 62%(글로벌 59%)는 온라인 데이터 스토리지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해 기업들이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용되지 않거나 비활성화된 계정들의 폐쇄 및 불필요한 정보 삭제 권고 등이 감축 방안으로 제안된다.

라그스 스리니바산(Rags Srinivasan) 베리타스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는 “저장된 데이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모든 경영자들이 우선순위를 가지고 대해야 할 것”이라며 “대다수의 데이터센터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며 하루 24시간 상시 가동 중이라는 사실을 흔히들 간과하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 유지관리에서 발생하는 공해는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이며, 2030년에는 전 세계 생산되는 전력의 8%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T 분야 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크리티컬 데이터의 비율을 조사한 별도의 베리타스 연구결과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기업의 저장하는 데이터의 절반은 ROT(중복되거나(Redundant), 오래되거나(Obsolete), 불필요한(Trivial)) 데이터이며, 그 외 35%는 가용성이 불분명한 ‘다크 데이터’로 추이된다. 이번에 진행된 소비자 조사에서 위 결과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을 문의한 결과, 48%(글로벌 51%)가 온라인 데이터 스토리지에 상당량의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고 불필요한 공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스리니바산은 “잘못된 데이터 관리가 환경에 주는 영향에 대한 부정적 소비자 심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평균적으로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데이터는 약 15%로, 불필요한 데이터가 핵심적인 데이터보다 많은 공해를 일으키고 있는 역설적 상황이다. 환경 문제는 소비자들이 한순간에 등을 돌릴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이며, 불필요한 데이터의 식별 및 제거는 기업과 환경 모두에게 유익하기에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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