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AMOLED 경쟁 치열…“中 BOE, 선두 삼성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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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AMOLED 경쟁 치열…“中 BOE, 선두 삼성 추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3.03.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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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 발표
▲ 2022년 출하량 기준 중소형 AMOLED 시장 점유율

[데이터넷] 인포마테크(Informa Tech)의 기술 연구 및 자문 그룹인 옴디아(Omdia)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옴디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삼성디스플레이가 AMOLED 시장 점유율을 56% 차지하며 1위를 지켰으며, 중국의 BOE가 점유율 12%를 차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위축으로 2022년 중소형 크기(9인치 이하) AMOLED의 전체 출하량은 7억6200만 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AM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은 2022년 4억29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61%에서 2022년 56%로 감소했다.

BOE는 1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21년 2위를 차지했던 LG디스플레이(2022년 점유율 11%)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신흥 제조사이자 중국에서 4, 5번째로 큰 비전옥스(Visionox)와 에버디스플레이(Everdisplay)는 꾸준히 출하량을 늘리며 선두 기업들과의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옴디아는 AMOLED 시장은 저전력 소비를 위해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주문 확보를 위해 자사 LTPO-AMOLED 양산 능력을 확대한 반면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술을 마스터한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생산하는 중급 스마트폰용 LTPS-AMOLED 출하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 책임자 히로시 하야세(Hiroshi Hayase)는 “BOE는 삼성과 비교하면 여전히 AMOLED 출하 점유율에 큰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애플 아이폰12의 플렉시블 LTPS-AMOLED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BOE는 중소형 AMOLED 시장에서 삼성과의 출하량 격차를 좁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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