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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으로 삶의 새로운 활력을 느껴보세요”
2003년 07월 28일 00:00:00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처음부터 너무 빨리 뛰면 금새 지치게 되고,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는 한없이 뒤쳐지는 모습이 정말 닮긴 닮았다. 하지만 마라톤은 인생과 다르다. 주변 인물들과의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나아가는 인생과는 달리, 마라톤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마라톤은 많은 이들의 인생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준다. <권혁범 기자>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의 육상 3관왕 임춘애 선수를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당시 “우유가 먹고 싶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라면을 먹고 뛰었다”는 말 한 마디로 전국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던 이 소녀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권투=가난’이 아니라 ‘육상=가난’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과연 그 당시 공식들은 여전히 유효한가? 정답은 당연히 ‘아니오’다. 스포츠는 이미 과학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만 가지고서는 절대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육상은 더더욱 그렇다. 육상을 달리기라고 부르던 시절에는 ‘열심히’가 곧 ‘우승’의 또 다른 말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육상을 선진국형 스포츠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라드웨어 코리아의 수장을 맡고 있는 정윤연 사장이 이와 같은 고급(?) 스포츠에 관심을 둔 것은 이제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것도 처음엔 달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갑자기 찐 살을 빼기 위한 ‘처방’에 불과했다. 하지만 늦바람이 무섭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른 아침에 저수지를 끼고 집 주위를 돌다보니 제법 재미가 붙었던 것. 결국 목표는 ‘감량’이 아닌 ‘풀코스 주행’으로 변했다. 그리고 최근 개최된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면서 자신감까지 크게 충만해졌다.

“무리한 해외 출장도 끄떡없어요”

마라톤은 그의 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예전 같으면 시차 때문에 고생하던 해외 출장도 이제는 새로운 장소를 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지난달 이스라엘, 영국, 뉴욕, LA를 1주일만에 돌아야 하는 무리한 여행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침이면 언제나 조깅화 끈을 동여매곤 했다. 덕분에 48시간 이상 하늘에 있어야 하는 스케줄이 흥미로운 세계여행으로 변질(?)돼 버렸다.

마라톤 때문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담배도 비슷한 시기에 끊었다. 어차피 마라톤을 시작하고자 했으면 끊어버렸을 담배지만, 마라톤은 그에게 금단현상을 억제하는 ‘금연초‘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마라톤에 빠져버린 정 사장은 십 수년간 끼던 안경이 새삼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라식 수술까지 받았다. 더 이상 안경을 끼고 달릴 필요가 없게 돼, 달리는 것이 더더욱 즐거워졌다.

그래서일까? 그는 올해 계획이 너무 많다. 우선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서울 마라톤 대회, 춘천 마라톤 대회, 경주 마라톤 대회에 모두 풀 코스로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도 뛰고 싶은 심정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조깅이 이제는 그의 몸에 없어서는 안 될 4번째 영양소가 되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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