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챗GPT로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일으킨 오픈AI가 한층 성능이 향상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선보였다.
오픈AI는 1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적용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를 공개했다. 챗GPT를 선보인지 약 4개월 만이다.
GPT-4는 다양한 전문 및 학술 벤치마크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 GPT-3.5가 하위 10%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면, GPT-4는 상위 10% 정도의 점수를 냈다는 것.
오픈AI 측은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GPT-3.5와 GPT-4의 차이를 느끼기에 어렵지만, GPT-4는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훨씬 더 미묘한 성격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 평가 결과 GPT-4가 GPT-3.5 대비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요청에 응답할 가능성이 82% 낮고, 사실적인 응답을 생성할 가능성이 40% 더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오픈AI는 50여명의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거친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RLHF)을 거쳐 유해한 콘텐츠 요청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도록 GPT-4의 학습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폭탄 제조법과 같은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는다.
GPT-4는 텍스트뿐만 이미지 입력도 가능하다.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입력이 주어지면 텍스트 출력(자연어, 코드 등)을 생성한다. 텍스트와 사진이 포함된 문서, 다이어그램 또는 스크린샷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GPT-4는 텍스트 전용 입력에서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이미지 입력은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GPT-4를 공개한 이후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적용된 오픈AI의 대형 언어 모델이 GPT-4였음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