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드애자일, 한국지사 설립…“국내 애자일 방법론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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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드애자일, 한국지사 설립…“국내 애자일 방법론 확대 지원”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3.03.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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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단계 넘어 전사 협업 단계까지 애자일 업무 방식 확장 필요성 강조
국내 고객 지원 강화·SI사들과의 협력 확대 등으로 적용 범위 넓힐 터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한국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한국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데이터넷] 애자일 프레임워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스케일드애자일(Scaled Agile)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국내 대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제품 개발 혹은 부서 간 협업 단계에 애자일 방법론을 전사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끔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6일 스케일드애자일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지사 설립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서비스와 더불어 국내 시장 계획을 공개했다.

스케일드애자일 초대 한국지사장에는 김동욱 대표가 선임됐다. 김동욱 대표는 한국SAS소프트웨어에서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금융영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유아이패스(UiPath) 한국지사장을 거치면서 국내 금융권 및 대기업들의 RPA 도입을 통해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 온 20년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다.

미국 콜로라도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케일드애자일은 글로벌 기업들이 애자일 적용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확장형 애자일 프레임워크 ‘SAFe(Scaled Agile Framework)’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애자일 프레임워크 시장의 53%를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16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50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산업을 불문하고 2만여 개의 기업이 스케일드애자일의 SAFe(Scaled Agile Framework)를 사용 중으로, 포춘 100대 기업의 70%가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 KB국민은행 등에서 SAFe를 활용 중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롭 하워드 스케일드애자일(Scaled Agile)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 방법론을 채택하려 하지만, 전사적인 기업 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프레임워크 선정이 중요하다”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SAFe를 통해 개발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모든 업무에 적용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들은 오늘날 끝없는 경쟁 체제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강제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혁신이 없으면 도태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애자일 관행의 채택이 인기 있는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SAFe는 스케일드애자일에서 제공하는 확장형 애자일 프레임워크로, 단위사업부에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십만 명의 직원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애자일 방안을 제시한다. SAFe를 통해 조직이 신속하면서도 최적화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SAFe는 팀과 프로세스를 공통의 목표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SAFe 채택의 주요 이점 중 하나로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인데,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팀이 보다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조직은 고객에게 더 빠르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 만족도는 항상 중요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시장에서는 더욱 중요해졌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고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힘과 영향력을 갖게 됐는데, SAFe는 조직이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요구사항과 피드백의 우선순위를 지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평판을 개선할 수 있다.

또 SAFe는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협업 문화를 조성해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및 직원 만족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도록 조직을 정비함으로써 조직 구성원들이 일에 대한 소유감과 자부심을 느끼도록 한다.

SAFe는 모든 규모와 유형의 조직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SAFe를 채택함으로써 조직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 요구에 적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연성과 탄력성이 향상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들을 통해 스케일드애자일은 궁극적으로 고객이 사업 민첩성(Business Agility)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동욱 대표는 “실제로 한 국내 금융권에서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내부 조직 프로세스 지연으로 인해 서비스 출시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개발 쪽에서 애자일 환경이 마련됐어도 재무, 마케팅, 홍보, 감사 등에서 애자일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빠르게 기획하고 출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스케일드애자일은 다르게 근무하고 미래를 구축하자는 비전 아래 많은 고객사들이 SAFe를 통해 그들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민첩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객들이 더 쉽고 빠르게 스케일드애자일의 프레임워크를 채택할 수 있도록 트레이너 기반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스케일드애자일 비즈니스의 축은 크게 기업고객(엔터프라이즈), 파트너사, 프로페셔널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기업고객은 SAFe 프레임워크를 실제 업무에 도입하고 실행하는 고객들이며, 파트너사들은 기업고객이 SAFe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애자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페셔널은 스케일드애자일의 SAFe 전문가들로, 인증 등 다양한 멤버십을 활용해 커리어 축적도 가능하다.

스케일드애자일 한국지사는 세 개 비즈니스 축의 지원을 통해 국내 애자일 프레임워크의 확산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기업고객들의 지원을 늘리면서 기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교육 자료들의 한국어 지원을 늘린다. 한국인 리뷰어를 통해 국내 정서에 맞게끔 자료들을 통·번역하고 뉘앙스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고객들이 애자일에 대해 이해하고 향후 어떤 단계로 나아가야 할지 콘셉트를 명확하게 잡을 수 있도록 한다.

SI사들과의 파트너십들도 넓힌다. 규모가 적은 스타트업보다 인원이 많은 대기업에서 애자일 도입이 더욱 필요한 만큼 대형 그룹사 SI사들과의 협업을 늘려나가는 것이 목표이며, 파트너사들의 영업과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프로페셔널들을 위해 오는 상반기 중 한국 SAFe 커뮤니티 설립을 추진, 지원을 늘린다. 또 세미나와 웨비나 등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아직 국내에서 열린 적 없는 SAFe 프로그램 컨설턴트(SPC) 교육 과정도 개설한다.

김동욱 대표는 “기업들은 스케일드 애자일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 요구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스케일드애자일은 각 기업들에게 최적의 애자일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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